험악한 청문회 분위기같은걸 걱정했었는데 농담도 주고받고 웃기도하고 생각보다 재미있는 자리였던거같아요


행사일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후 제 취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말로만 주고받기보단 이미지가 첨부된 자료를 보면서 소통을 하게되면 더 유익한 자리가 될거같더라고요
그래서 사전에 PD님이랑 본부장님께서 참고해주시면 좋을거같다라는 생각에 자료를 몇개 더 여분으로 준비해서 갔습니다


지금까지 플레이해온 온라인 rpg게임중에서는 소울워커가 가장 오래동안 플레이해왔던 게임이고 유독 릴리라는 캐릭터에게 애정이 각별하다보니 저도모르게 힘이들어가서 좀 진심으로 준비하게되더라고요





브레이크타임을 이용해 자료를 전달해드렸을때 행사가 시작되기전 두분이서 준비한 자료를 살펴주시고 거기에대해 말씀을 나눠주시는 모습을 잠시 목격했었습니다,
노력의 결과가 소소한 행복으로 돌아온 순간이였던거 같네요 ㅎㅎ




자료에 대해 궁금해 하실분도 계실거같아서 간략하게 주제를 말씀드리자면

게임에 대한 큰틀의 건의사항 정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펀카페 이후로 언젠간은 이런 오프라인 모임이 생기겠거니 싶은 마인드로 약 5년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불합리한 부분이라던가 건의사항을 모아왔고
해결된부분, 질의응답에서 겹치는 부분 혹은 무리가 있을법한 부분은 제외시키고 최종 선출된 질문들을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릴리유저다보니 아무래도 제가 주로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에로사항역시 주요건의사항으로 만들어서 전달을 했습니다
이 역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탠딩의 경우는 저 말고도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나오던 주제다 보니 의견들을 스크랩해서 " 이러한 여론이 있다 " 라는것을 전달하는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사실 인당 많으면 두개에서 세개정도는 질문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뭐 굳이 제가 말씀을 따로 안드려도 문제가 될만한 분들이 좀 몇분 계셨다보니 질문포커스 자체를 " 한번도 안한사람  " 에게 맞추신거같아요.



다만 가장 우선시 하고있는 질문이였던 최적화, 모델링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면에서 해결방안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다음으로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되는 문항에 대해 질문을 드렸던거같습니다.

당연히 1인 1질문일줄알았는데 다른분들 말씀하셨던걸 보면 짜잘한 무언가라도 1, 2개는 더 질문을 드렸으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있네요 ㅎㅎ


저녁으로 나온 샌드위치는 무난했고 행사를 온 기념으로 김홍규 본부장님의 시그니처 포즈로 PD님과 셋이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행사오신 거의 모든분들이 사진을 다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예쁜 릴리도 한장 ㅎㅎ





행사가 종료되고 식사를 끝마친후에 두분을 개별적으로 찾아뵙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찰나에 두분 모두 전달받은 자료에 대해서는 꼼꼼히 살펴보시고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전해받았습니다,
중간중간 작은 트러블이랑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몇번있긴했었지만 적어도 의미없는 자리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김홍규 본부장님의 매끄러운 대처, 단호한 입장표명, 게임에 대한 이해도 등 여러방면의 요소가 오프라인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든 주축이 아니였나 생각을 해봅니다.



TMI로 개인적으로 말씀나누어보다보니 박경배PD님은 사람이 굉장히 선하시더라고요
아마 별도의 제지나 끊음없이 일부 따지는듯한 어투로 말씀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계속해서 경청하시고 사과의말씀도 연달아 하시는 점이 한편으로는 좀 안쓰럽기도했습니다
아마 사람이 너무 좋으시다보니 일어난 일인거같네요 ㅎㅎ

하지만 PD님은 의지가 확고하신거같더라고요, 물론 부족하신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하셨지만 게임의 변화, 그리고 기존 조PD, 성PD님과는 달리 유저들과의 이러한 오프라인 행사의 개최도 더 자주 하고 또 오래오래 소울워커에 남아계시고 싶으시다는 말씀도 같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말도많고 탈도많았던 오프라인 행사가 무사히 종료되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 소울워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