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소설 채널

경찰은 금새 도착했다.

현장을 확인하는사이 사람들이 주변에서 웅성거린다. 


"이사람 아까 수상한짓 하던데"

"범인아녀? 왜 그 범인은 현장에 다시온다며? 그거아녀?"


아까 어깨에 손을 올리던 그 사람이 경찰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했다.

내쪽을 바라보는 경찰.

그가 나를 수상하게 여겨 방금전 행동을 경찰에게 말한게 분명하다.

결국 파출소까지 동행을 위해 경찰차 뒷자석에 올라탔다.


옆좌석에 묵묵히 앉아있는 경찰과 운전하며 백미러로 내쪽을 힐끔거리며 보는 경찰.

화내려나


"거 보아하니 범인같아 보이진 않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뉴스같은거 안보셨습니까?"


운전중인 경찰이 말을 걸어왔다.

예상외로 평범한 그의 반응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그러시면 안됩니다. 근데 그 증거품은 아직 가지고 계십니까? 그거 없어지면 그쪽도 저희도 곤란해집니다 조사도 길어지구요"


백미러로 보이는 그의 얼굴은 곤란하다는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예"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종이를 주섬주섬 꺼낸다.


"휴! 다행입니다. 일단 저희한테 넘겨주시죠."


옆자리의 경찰관에게 넘겨주었다.


"근데 그거 뭐였습니까? 영수증이나 뭐 그런거였습니까?"


"아뇨. 영수증은 아니고 사람이름이 적혀져 있는 종이던데. 근데 이게 촉이 딱 오는것이..."


"촉이요?"


"위험한 냄새가 풀풀 풍기는게 ..."


"아? 아하 아하핫! 거 드라마좀 보셨구만요? 아하하하"


유쾌하다는듯 웃고있는 그의 입이 백미러를 통해 보인다.

헛다리 짚은건가...조금 부끄러운데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사이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진다.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차.

그곳은 지하주차장.

하지만 주차되어있는 차량은 극소수 였다. 


"드라마쟁이 양반"


그는 웃으며 뒤돌아 본다.


"드라마좀 봤으면 이게 무슨상황인지 알겠지?"


웃지않는 눈에 희미한 주차장의 불빛이 반사되에 희번뜩하게 빛난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려는 순간.


타앙 -


옆좌석 경찰의 총구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옆구리에서 무언가 뜨거운것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

어둠속에서 살기위해 손잡이를 찾아 허우적 거린다.


'아 경찰차 뒷자석은 안쪽에서 못열던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 관자놀이에 총구가 겨눠진다.


그리고


타앙 -


시야가 끊어졌다.


엔딩 2: 순진함의 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