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소설 채널

이것은 대체...

"김치일세"

김치 첨보냐는 투로 말하는 왕.

"압니다만. 이게 왜 무기인지"

"직접적인 데미는 적을지 몰라도 상대의 멘탈을 깎아내는 흉측한 무기일세."

"호오..."

"거기다 상대가 흰 옷이면 위력은 더더욱 올라가지"

"그...그렇군요?"

"다만 아침에 사용해야 데미지가 제대로 나오니 주의하게"

"그건 또 왜죠"

"저녁에 쓰면 장르가 달라져. 이건 암묵적인 룰일세"

"??????"


용사는 수없이 많은 의문을 품은채 아침부터 마왕의 성으로 갔다.

잠이 덜깬 마왕은 저혈압때문에 짜증을 내며 용사를 맞이한다.

"시간이 몇신데 찾아오냐? 넌 매너도 모르냐?"

마왕의 매너지적에 어이털린용사

하지만 이내 침착하게 상대를 살펴보았다.

상하의 모두 올 블랙.

역시나 마왕.

"야 흰옷은 없냐?"

그러자 마왕은 경멸스런 눈길로 용사를 쳐다본다.

"너 흰빨래가 얼마나 하기 힘든지 아니?"

"세제 뭐쓰는데?흰빨래 전용 없어?"

마왕은 잠시 멈칫하더니

"닥쳐라 용사!"

갑자기 화낸다.

"본색을 들어냈구나 마왕! 공주를 내 놔라!"

그러자 마왕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공주랑 결혼할꺼다."

"뭣...?"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어 잠시 벙쪄있는 용사에게 마왕은 덤덤히 말을 이어나간다.

"공주랑 알고보니 배다른 남매더라. 근데 난 마왕이니까 해버려도 괜찮지 않을까?"

잠잠히 듣던 용사는 김치로 마왕의 뺨을 후려갈긴다.

"이새끼가???"

퍽.

김치에 가격당한 마왕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용사는 승리했다.


공주를 구한 용사는 당당히 왕국으로  돌아왔다.

직후

"공주랑 결혼하고 싶습니다."

갑작스런 용사의 발언에 흠칫 놀란 왕.

한참을 고민하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사실...너희는 어렸을적에 헤어진 남매다."

"뭣...?"


(대충 엔딩 BGM)


END -아침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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