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지금 장난합니까?"
"지금 자네 우리 왕국을 무시하는 건가?"
"아니, 아무것도 안 주고 싸우라는 거는 뭡니까?"
"예로부터 우리 왕국은 무소유와 정신수양을 국가적 신념으로 삼았다네. 고로 전설의 무기에 큰 힘 따위는 없다네."
"...그래도 달랑 글 한줄은 너무하지 않습니까!"
"어허! 이것은 우리 왕국의 초대 국왕님이 쓰던 수련문구라네!"
용사가 아무리 항의해봐도, 그의 손에 들린 것이 <노오력>이라고 씌인 머리띠 하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용사는
-그냥 모험을 떠난다
-파업한다
-일본을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