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벚+-이>버지>버찌의 변화를 거쳤을 것.


'봇나무'란 형태랑 '멎/멋남ㄱ'가 문증되는데 멎은 능금 정도의 과일이랑 자두/앵두 정도의 과일을 모두 뜻했음. 의미변화가 어디에서 어디로 간 건지는 ㅁㄹ. 


그러면 '봇나무'의 '봇'은 아마 '*봊'이었을 건데 ㅗ랑 ㅓ가 걸림. 


상식적으로 ㅁ과 ㅂ을 엮긴 어려우니 '멎'은 원래 능금을 뜻하던 말이고 나중에 벚/앵두까지 뜻하게 된 게 아닐까. 우리가 생각하는 사과보다는 작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