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29617

(김해 수로왕, 민족 사상 첫 우리말 표기법 창안했다; 프레시안, 240429)


여기서

김 실장은 "구지가는 문장의 어미가 소리글자로 표기되어 있다"면서 "첫 구절 '龜何龜何, 首其现也, 若不现也, 燔灼而吃也'를 고조선 표기법으로 풀이하면 '갈라진 게 무엇인가. 갈라진 게 무엇인가. 임금이 나타나야. 만약에 안 나타나면야. 제사 고기를 불에 태워 연기를 마시게 하리야"라고 해석했다.

부분인데 (现 吃이나 해석 방향(?)은 차치하고),

나타나/ 나타나면/ 하리/ 의 '也'가 '문장의 어미가 소리글자로 표기'의 사례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의 '-야'는 조건/강조의 의미로 보이는데,

이는 본디 사/ᅀᅡ였기에 경상도 방언에서 이제사(이제야), 하기사(하기야), 남이사(남이야) 형태로 남아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William H. Baxter & Laurent Sagart는 也를 OC *lAjʔ MC yaeX 라고 한 듯한데,

그러면 사/ᅀᅡ의 표기로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기사 내용만으로는 약간의 논리 부족이 있을 수도 있는 건지, 아니면 언급되지 않는 다른 근거가 있는 건지[예컨대 야>사>ᅀᅡ>야 의 변천기록이 있다거나] 궁금해서 질문글 올립니다.



언어학에 관심은 있는데 지식이 부족한지라 글을 잘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답변 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