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만 본인도 장수할거라고 생긱 못하고
친자식들이 하나 같이 요절 하거나 사고뭉치 인줄

알았겠냐고....

최근엔 게르만 민족이 국경을 약탏했어

솔직히 그냥 개인 취향이나 나름없어서 완전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로물루스부터의 초기 7명의 왕들이 지배한 왕정 // 리비우스가 머릿말에 남긴거처럼 신화적 색채가 강하고, 이 일화들이 실제 역사에 얼마나 부합하는가와 별개로 당시 신화적 믿음이 로마의 종교적/문화적/역사적 로마인 본인들의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에 얼마나 부합하고 어떻게 반영되어있는가에 대해 대충 상상의 여지가 많아서 재미있음. 
로마의 건국신화 등 신화관이 그 이전의 자연/인격신으로서의 신들과는 다소 다르게 영웅주의 서사에서 비롯되는게 나중에 전제정 즈음 율리우스/아우구스투스/ 칼리굴라/ 도미티아누스 이런식으로 신격화의 계보가 이어지는것도 볼만한 포인트고. Ex) 아우구스투스 "Divi filius" 나 Vergil의 아이네이스

신화적 배경을 버리면 신화에 끼여있는 장대한 군사적 성취와는 다소 다르게 당시 로마 초기 발전상같은 반전 포인트가 볼만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로마의 관료적 전투민족적 성향과는 다소 다르더라도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서 이런저런 무빙치면서 후일을 도모하는 과정들이 재미있음 ex) 죄수 동질화/ 무역거점화 / 식민 대신 동질화를 통한 우방국 형성/ 이런식으로 흔하게 생각하는 로마랑은 다소 다른 모습이 재미있음. 신화인가 사실인가는 별개로 사비니 여인의 강간 (Livy, 1.9) 을 통해서던 뭐던 동질화가 이뤄진 모습이라던지

공화국 시기야 세기도 힘든 내전스핀 등등등 가장 역동적인 시기니까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시기가 고트인데 별개로는 
로마 지배계급의 힘의 원천의 변화가 어떻게 정치체제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등도 차밍 포인트고

공화국 말 제정 초기는 걍 GOAT + 혼란기 꿀잼 
거기에 플라비우스 부자들 같은 경우는 존잼 모먼트 + 아우구스투스 시기에는 황제보다는 Princeps Civitatis로 공화정의 연속, 원로원의 대표같은 느낌이 좀 있는데 이 시대를 지나서 좀 베스파시아누스나 도미티아누스 시대를 지나 이게 완연히 우리가 생각하는 황제로 변하다보니까 재미있고
거기에 더해 도미티아누스가 네로의 대화재라던가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 이후 재건 과정 중에 로마의 수호자이자 재건자로서 자신을 유피테르와 동일시하는 그 행적도 볼만함. 특히 베스비우스 화산 이후 재건한 신전 등에서 
이게 당시의 파괴신을 달래고 만족시키기 위함인지, 아니면 그 신격의 전승이 어린 유피테르로써의 신화가 있다보니 자신을 수호자이자 파괴자로 포장하기 위한 것인지 등등 해석에 따라 이해가 갈릴만한 주제가 많아서. 이러한 신격화 과정이 특히 기록말살형 이후 로마인들의 문화/믿음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파보기 재미있는 주제고. 신격화를 시도한 동시기 황제들이 좀 많은데 개중 원로원 상대 인식 JOAT 대중 상대로는 괜찮은 황제라는 케이스라 문화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에 대해 파보기도 좋고. 특히 로마의 신앙은 신앙보다는 문화적 약속같은 면모가 크다보니까.

사실 로마 역사쪽보다 플라우투스 같은 극작가라던지 루실리우스나 오비디우스 같은 당시 문학가들이 쓴 작품들이 후기들의 것들보다 더 테이스트에 맞아서 그런게 훨 더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