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정보글 모음집 - 장르소설 채널 (arca.live)



https://youtu.be/2U8STbV8XK8?si=l4iyRolY-z_eWPMl





한국의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일제의 기나긴 착취가 끝나자마자, 발발한 6.25 전쟁으로 그나마 남은 것조차 철저히 짓밟힌 비참한 나라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진국에 들어섰다는 것은 매우 경이로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니까. 


애초에 중진국 함정에서 탈출한 나라도 전 세계에 몇개 없는데, 중진국 함정을 돌파해 선진국 반열에 든 나라라? 

그것도 가혹한 식민지배를 당한 나라 중에서?

사실상 한국 밖에 없다.

애초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학계에서는 한국이 선진국 막차탔다고 할 정도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어떻게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을까?

교육열과 동족의식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못해도 다음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면 애초에 선진국 대한민국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 하는데, 이는 그만큼 한강이 한반도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


강의 가치는 매우 크다.

식수원, 농업용수, 산업용수, 수운통로 등등 강의 가치는 너무 중요해서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한국 강이 특별한 이유는 수원지가 국토 안에 있다는 것이다!


나일강을 예로 들어보자.


나일강은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이자 상징으로 유명해서 이집트의 전유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의외로 나일강은 수단, 이집트, 에티오피아, 남수단, 우간다라는 많은 나라가 공유하는 강이다.

여기서 문제는 이집트가 나일강 상류가 아닌 하류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다들 알겠지만 아프리카는 지구온난화를 직빵으로 맞는 곳이라서 최근 급격한 사막화로 나일강의 수량도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일강 상류를 먹은 에티오피아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이라는 초거대 댐을 건설해서 나일강을 지들이 통제하려 들고 있다!



https://youtu.be/fYQ2zaOoGmY?si=bKVz1Y9IFjJZ3PW0


지금 이집트 꼬라지가 어떻냐?

인구는 과잉되는데, 산업은 관광산업과 농업같은 1차산업 밖에 없으니 나름 아프리카의 맹주이라는 이집트는 나라가 파탄날 지경이다.

여기에 가뭄에 전쟁까지 겹쳤네?

가뭄으로 나라의 척추인 1차 산업이 뒤지기 직전이고, 다리라 할 수 있는 관광도 전쟁이랑 창궐하는 양아치들, 세계적인 경제위기 때문에 쇠퇴하는 중이다.

근데 왠 좆같은 병신새끼가 나일강을 틀어막아서 자기만 쓰겠다네?

빡이 치겠냐, 안 치겠냐?


그래서 이집트는 에티오피아 족칠 기회만 엿보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에티오피아 못 조지면 이집트가 말라죽거든.

단지 에티오피아랑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당장 행동을 못할 뿐이다.

에티오피아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라 에티오피아에 가려면 수단을 통해서 가야하는데, 수단은 내전중이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두 국가간의 불안한 평화가 이렇게 유지되는 거다.


다른 예시로는 메콩강이 있다.

티베트 고원에서 뻗어나오는 장대한 강인 메콩강은 짱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이라는 무려 6개 나라가 공유한다. 


근데 티베트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지명이지 않냐?


티베트: 중국, 티베트에서도 대규모 강제노동 캠프 의혹 - BBC News 코리아

아 ㅋㅋㅋ 중국내 자치구네 ㅋㅋㅋㅋ

그럼 뭘 할지 다들 이야기 안해도 알겠지?ㅋㅋㅋ

중국, 댐으로 메콩강 인접국 장악나서 (naver.com)


새끼들이 댐으로 상류 틀어막아서 똥남아국가들을 조련하려 들고있다 ㅋㅋㅋ

듄에서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가 스파이스로 하던 짓거리를 이 새끼들은 물로 하고 있네 ㅋㅋㅋ


물론 이렇게 상류 처먹은 나라가 양아치처럼 강을 독점해 무기화하려는 극단적인 경우말고 유럽 여러 나라가 공유하는 라인강과 미국과 캐나다가 공유하는 세인트로렌스강처럼 평화롭게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 놈들은 수원지가 여기 말고도 많은데다가 애초에 부족할거 없는 선진국이라 굳이 강때문에 싸울 필요가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거대한 강들이 마치 혈관처럼 전국을 뒤덮고 있다.

북한에서 유입되는 하천이 통하는 한강을 제외하면 수원지도 죄다 남한지역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심통난 북괴가 댐 수문 이야기도 안하고 여는 찐빠를 내도 남한에는 좆같은거 말고는 별 문제 없고, 물 잠근다고 협박하는 나라도 없다 ㅋㅋㅋ

물부족? 씨발 좆이나 까잡수라 그래라 ㅋㅋㅋ

전남이 물부족이니 가뭄이니 뭐니 했었지만, 영산강이 없어도 한국은 물 많다 ㅋㅋㅋ


요약하자면 한국은 다른 국가와의 외교관계에 좌우받지 않는 온전한 수원지를 독점하여 안보환경의 이점과 더불어 안정적인 경제발전 기반을 얻었다는 것이다! 

수도에 폭이 1km는 되는 거대한 강이 흐르는데 뭐가 무섭냐?ㅋㅋㅋ

진짜 수도에 한강처럼 거대한 강이 흐르는 나라는 몇 없다 ㅋㅋㅋ


그리고 한국이 강 하류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존나 큰 이점이다.

뭐, 이집트처럼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줄 범람원도 아닌데, 왜 강 하류가 중요하냐고?

숭어나 조개같은 해산물 때문인가?

씨발, 생선같은거 안쳐먹어도 안죽는다!


중요한건 모래가 있다는거다!

뭐, 씨발 겨우 모래? 모래로 뭘 하냐? 모래성짓게?ㅋㅋㅋ


그렇게 생각한 장붕이가 있다면 존나 예리하다.

모래는 당연히 모래성을 짓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자원이다. 


물론 몇백m짜리 모래성 말이지.

먼저 이거하나 물어보자.

빌딩을 뭘로 만드냐?


그래,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지?

그럼 콘크리트는?


석회암으로 만든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서 만들지.

그래, 씨발 빌어쳐먹을 모래로 만든다!

빌어먹을 한강의 기적은 한강에서 퍼올린 모래로 건설한 것이란 소리다!



https://youtu.be/1xM-P1G2wvo?si=plLQCScpIi4iAuNn


아니 세상에 널린게 모래인데, 모래가 그렇게 귀하면 사하라가진 이집트가 짱이게?ㅋㅋㅋ


아쉽게도 사막의 모래는 너무 곱다.

오랜세월 바람에 구르면서 잘게 바스러진 오래된 모래들이기 때문이다.

너무 고우니 틈이 별로 없어 강에서 퍼올린 입자가 크고 싱싱한 모래와는 달리 물과 시멘트를 머금고 단단하게 응집되지 않는다.


그럼 해수욕장에서 퍼올린 모래는 어떨까?

아무리 강이 커도, 바다는 더 크잖아?


좋은 생각이지만, 아쉽게도 바다는 소금물이다.

고기구워먹을때 소금만 처서 먹는 양식있는 장붕이들은 다들 알겠지만, 소금물은 부식성이 매우 커서 산업에서는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물질이다.

그러다보니 소금이 다량 함유된 콘크리트는 매우 취약하여 따로 소금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야 한다.



https://youtu.be/fZgUelXRiok?si=IIH9sTY69zpxemhf


만약 안한다면 콘크리트 구조물 근처에 있는 자동차같은 금속이 삭을거고, 동네 초식동물들이 심심하면 아파트 벽을 핥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지.

어쨌든 중요한건 그만큼 단가가 오른다는거다.


UN “매년 500억톤 채취되는 ‘모래’, 고갈은 시간문제...국제 프레임워크 필요” < ESG < 기사본문 - 한스경제 (hansbiz.co.kr)


이미 모래고갈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다.

왜 여태 우리만 몰랐냐고?

우리는 우리모래 우리만 썼지만, 남들은 모래도 사서썼으니까.


거기다가 우리는 모래뿐만 아니라, 시맨트를 만들 석회암도 채굴된다.

이는 건설비 절감과 더불어 내수경제 창출로 이어졌고, 한강의 기적이란 모래성의 토대가 된 것이다.


자, 이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만든 만화인데, 이걸 보면 도움이 될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환경에 관한 3가지 진실 Ep1. 눈 앞으로 다가온 모래 고갈 시대 (samsungdisplay.com)


자, 이 만화에서 모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오지?

이 만화에서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 하나를 더 강조한다.

바로 유리의 재료가 모래라는 것이다.

모래를 자세히보면 반짝거리는 유리조각같은게 보이는데, 이를 석영이라 한다. 

이 석영은 거의 규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규소를 녹여서 가공한게 바로 유리다. 


근데, 규소라?

규소가 영어로 뭔지 아냐?

그래, 실리콘이지.

실리콘으로 뭘 만들까?


그래, 반도체지.

이 반도체도 모래로 만든다.

잠깐, 이건 처음듣는 일인데? 반도체도 모래로 만든다니?

한국 산업의 쌀이 반도체인데, 이걸 몰랐다고?


우리가 모르는 자원들이 다 그렇듯이, 니가 반도체를 모래로 만드는 것을 여태 몰랐던 이유는 당연하게 이 자원을 미국이 독점해서 그런거다. 

아무 철광석으로나 강철을 뽑아낼 수 없듯이 아무 모래로나 반도체를 만들 수 없는데, 안타깝게도 반도체 만들 정도로 석영 순도가 높은 모래는 오직 미국의 노스케롤라이나 땅에서만 난다.

뭐 호주나 러시아에서도 고순도 모래는 나는데, 가장 품질좋은 모래는 오직 미국땅에서만 나기에 현재 반도체 웨이퍼는 모두 미국산 모래를 쓴다.

이 말은 곧 앞으로도 모르고 살아도 지장없다는 이야기다.

옆동네 부잣집 금고에 금괴가 몇개있는지 알아봐야 배만 아프지.


어쨌든 우리는 전국을 뒤덮은 강을 온전히 우리 손아귀에 둘 수 있었기에 한강 위에 서울이라는 메갈로폴리스를 건설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끝일까?

우린 풍부한 수자원만 있었기에 이토록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었는가? 

사람은 강물쳐먹고 살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탱크는 기름을 쳐먹어야 움직인다.

그리고 한국엔 현대문명의 왕성한 갈증을 채워줄만큼 풍부한 석유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발견했다 하더라도, 다른 필요한 자원은 다른 어딘가에서 구해와야하고, 무엇보다 우리의 산업을 다른 나라에 팔아먹어야 나라 경제가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 산업은 바다로 통한다.

뭐,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당연히 빌딩보다 큰 배에 물건 존나 실어서 한번에 나르는게 더 싸고 편하니까.

해운이 얼마나 효율적이냐면 전라북도 김제에서 난 쌀을 호남선 통해서 서울로 옮기는 것보다 뉴욕앤뉴저지항에서 부산항까지 밀가루 실어오는게 더 싸고 에너지소모도 적으며, 탄소도 적게 배출한다!

이게 해운이다!

그것도 해운 다음으로 효율적인 철도랑 비교해도 이지랄이다!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과 석유같은 온갖 자원들은 말할 것도 없지!


만약에 나라에 바다가 없으면 어떻게될까?

 

자, 이게 전 세계 내륙국들 지도다.

여기서 유럽에 속한 내륙국들 빼면 아마 자선단체 광고나 오지탐험 다큐로 접했을거다.

뭐 이유는 당연하지만, 바다가 없으니 세계시장에 접근하려면 인접국을 통해야 할거고, 그 인접국이 비우호적이면 국가경제가 그 나라에 종속되는데다가, 우호국이라 할지라도 이미 국경을 통과하면서 운송비가 따블로 붙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산업이 클 수 있겠냐?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구름은 당연히 지구 면적 대부분 차지하는 바다에서 많이 생성되는데, 존나 당연하게도 이는 바다에서 멀어질수록 도달하는 구름이 적어진다는거고, 이는 그만큼 강수량이 감소한다는거다.

그리고 물이 없다는건 그만큼 국토가 씹창난다는거고.

금이고 산업이고 우선 마실 물이 있어야 사람이 살고, 공업용수가 있어야 산업이 돌아갈것 아닌가?

그래서 국토도 넓고 자원도 풍부한 몽골이 아직도 이 모양인 것이다.

하필 불량국가의 대명사인 러시아, 중국 사이에 껴버려서 양국의 착취를 받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부족하던 강수량이 기후변화로 더 줄었기 때문이다.



https://youtu.be/kfLs_e9zQ0U


괜히 해군가에서 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다고 강조하는게 아니다.

진짜 비유가 아니라 바다가 없으면 나라는 말라죽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한민국은 삼면이 반도인 반도국이다.

이북 미수복영토에 무장반군이 점령하고 있어서 사실상 섬이라지만, 그래도 바다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이는 대한민국이 거대한 세계시장의 거대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이다.


단군할아버지가 부동산 사기당해 우리가 이토록 고통받았다고 농담하고는 하지만 의외로 우리 땅은 나쁘지 않다.

사실 좋은 편에 속하지.

그렇기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있는게 아니겠는가?


남이 무엇을 가졌는가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으며, 이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이 중요한거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