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내 후임중에 똘똘한 애가 하나 있음.


서울대 컴공이라는데 얘가 말하는 거보면 똘똘함.

개인정비 시간에 철학책 읽고, 

체력은 중대에서 바닥을 기는게 딱 제갈량 느낌임.


근데 얘랑 나랑 취미가 비슷함. 

같은 컴공이고 독서니 친하게 지냈음.

근데 문제는 내가 노벨피아를 알려주면서 시작됨.


처음엔 카카페나 시리즈 알려줬는데 얘가 책값으로 8만원 정도 쓰더라고.

그래서 노벨피아라는 사이트가 있다고 알려줬음.


근데 그때부터 얘가 이상해지기 시작함.

그제는 내앞에서 와캬파헉농쭉 거리더니,

어제는 치킨 먹으면서 노벨피아 소설 좀 추천해달라고 하더라.


원래 세계문학전집 같은 거 사서 읽던 애였는데,

내가 사람 하나 망친 것 같아서 고민임.


ㅅㅂ 이거 아무리 봐도 내가 원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