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novelchannel/103339887 - 이 소재글 보고 든 생각임


쿵팬이 기본적으로 무협의 틀을 가지고 만드는 영화겠다, 무협하면 천마가 한 번쯤은 나와줘야 하지 않나 싶었음


캐릭터성은 포와 타이렁 각각의 안티테제라는 느낌?


텐마, 그러니까 최초의 용의 전사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가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거임


우그웨이 대사부가 카이도 때려잡고 본격적으로 쿵푸를 파기 시작했을 무렵.


처음으로 제자를 들였는데 그게 바로 텐마라고 하는, 현재 시대에선 절멸된 희귀 종족 용인 소년이었음


우그웨이도 일단은 사람(?)인지라 혼자서 모든 악당을 잡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으니 제자를 들이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텐마는 우그웨이의 애제자이자 첫 제자, 그리고 최초의 용의 전사였음


우그웨이가 텐마를 아낀 건 그의 재능이 우그웨이 그 이상, 그냥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준의 천재였기 때문이었음


쿵푸를 배우려면 보통 최소 몇 년~수십 년의 수련이 필요한데, 텐마는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그 기술을 자기 것으로 삼았음


뿐만 아니라 우그웨이조차 터득하는데 오랜 세월이 걸린 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미칠듯한 재능충 그 자체였음


더없이 강인한 육체, 넘쳐흐르는 재능, 그리고 우그웨이의 애제자이자 용의 전사라는 타이틀, 사람들의 존경과 선망.


그런 것들이 텐마를 한없이 오만하게 만들어버렸음


텐마는 점점 스승 우그웨이를 답답하게 여겼는데, 우그웨이는 가능하면 대화나 온건한 방식으로 평화를 이루려고 했지만


우그웨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약탈자, 폭군, 온갖 종류의 범죄자가 넘쳐남


텐마는 개판이 되어가는 세상을 방치하는 것처럼 보이는 스승을 점점 고깝게 보다가, 결국 선을 넘어버림


우그웨이가 살인만은 저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건만 악독한 도적 무리의 수장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처형해버린 것


단단히 빡친 우그웨이가 파문을 선언하고 텐마를 가두려고 하지만 그는 이미 너무 강해진 뒤였음


텐마는 아무도 이기지 못하던 우그웨이 대사부조차 압도적으로 몰아붙이고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감


텐마는 우그웨이를 공격하면서도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함, 세상 꼬라지 좀 봐라. 우리에겐 힘이 있는데 왜 안 쓰는 거임?


저 개새끼들이 사람들 다 죽이고 다니는데 언제까지 평화 타령 할 거임? 걍 우리가 규칙을 세우자고...


우그웨이는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할 수록 모두가 불행해질 뿐이라고 대답하지만, 결국 텐마가 이기고 말았음


그러나 그도 사람이었기에, 평생을 모신 스승을 죽이는데 망설이다가 우그웨이의 허를 찌른 일격에 저승으로 사출당해버림


우그웨이는 이 사건에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용의 전사라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음


먼 훗날 우그웨이가 포를 용의 전사로 임명한 데에는 이런 뒷사정도 있었던 거임, 포는 힘을 가져도 워낙 선량하고 순수해서


힘을 악용하지 않을 테니까...마찬가지로 타이렁이 용의 전사가 되지 못한 이유도 이런 이유가 컸음 (이건 1편에서도 나온 설정)


아무튼 시대는 현대로 넘어가서, 원래 4편처럼 포는 평화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용의 전사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 옴


하지만 포도 사람(?)인지라 용의 전사가 주는 영광에 심취해있었고, 용의 전사라는 직함을 내려놓기 정말 싫어했음


그런 와중에 사람들이 몰려와 타이렁이 돌아왔다며 포에게 그를 무찔러 달라고 부탁한 거지


포는 대체 어떻게 타이렁이 돌아왔는지 의아해하면서도, 그를 잡으러 감


한편, 어느 계곡에서 저승의 문이 강제로 열리며 텐마가 걸어나옴


텐마는 전편의 카이와 달리, 저승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끝없이 자기자신을 단련하여 저승의 문을 스스로 열 정도로 강해졌음


그리고 저승의 문이 열렸을 때 은근슬쩍 같이 나온 것이 바로 타이렁이었음


타이렁은 포에게 당한 원한을 아직 잊지 못했고, 복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임


타이렁은 이번에야말로 자기가 진짜 용의 전사가 되겠다고 말하지만, 그걸 듣던 텐마가 타이렁을 비웃음


네가? 너까짓 고양이가 뭔 용의 전사? 걍 저승으로 돌아가서 털이나 핥으라고...


당연히 이 말을 듣고 개빡친 타이렁이 텐마에게 덤벼들음


그러나 포도 이기지 못한 타이렁이 텐마에게 이길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었음


텐마는 타이렁의 혈찌르기와 무공을 몇 번 보는 것만으로 간파하고, 압도적인 힘과 무공으로 털어버림


텐마는 만신창이가 된 타이렁을 비웃으면서 진짜 용의 전사는 오직 나 하나뿐이고, 나머진 전부 가짜라며 그를 비웃고 떠남


상처입은 타이렁은 간신히 거기서 달아나다가 눈밭에서 쓰러졌고, 마침 타이렁을 쓰러트리러 온 포와 마주치지만 기절함


포는 영문은 모르지만 차마 타이렁을 내버려두지 못하고 그를 데리고 평화의 계곡으로 돌아옴


당연히 시푸나 5인방은 난리가 나고...5인방은 당장 저승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씩씩거리고, 시푸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포한테 전부 맡길 테니까 난 타이렁 얼굴 안 보겠다며 선을 그어버림


타이렁은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이번에야말로 널 이기고 내가 용의 전사가 되겠다며 포에게 씩씩거림


하지만 만전의 상태에서도 못 이기던 상처입은 몸으로 어찌 이기겠나, 포는 타이렁을 놀리면서도 그를 정성스레 돌봐줌


타이렁은 포와 함께 지내면서 과거 그가 살던 평화의 계곡에 돌아와 생각이 복잡해졌음


용의 전사가 되고 싶었지만 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계곡을 파괴할 뻔한 타이렁은 사람들이 그를 볼때마다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묘한 후회를 느꼈음


하지만 타이렁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잼민이들이 처음 보는 외지인, 타이렁을 보고 신이 나서 그에게 놀아달라고 보챔


성질 더러운 타이렁이 저리 꺼지라며 화내지만, 포가 바로 저승으로 보내줘? 이러고 슬쩍 협박하니 성질 죽이고 지냄


그렇게 상처가 아물어가면서 타이렁의 평판도 점점 나아지기 시작함


처음엔 악당이라며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살갑게 말을 걸고, 5인방도 어색해하면서도 사형처럼 대해줌


포도 타이렁과 처음엔 티격태격 싸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우 같은 느낌의 친구처럼 지내고...


타이렁도 그런 취급이 기분 나쁘지만은 않았는지 5인방과 함께 훈련도 해주고, 동네 아이들과도 적당히 놀아주는,


그냥 무섭게 생긴 형으로 인식됨


그러던 어느 날 밤, 혼자 명상하던 타이렁의 옆에 시푸가 조용히 앉음


둘은 아무 말도 없이 명상하다가, 시푸가 우그웨이 대사부는 잘 지내냐고 슬쩍 물어봄


타이렁은 그 거북이 양반 맨날 눈 감고 자던데 ㅋㅋ 이러고 웃지만 잘 지낸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말문이 트이자 시푸가 진심으로 타이렁에게 사과함


미안하다, 니 마음도 몰라주고 그냥 내쳐버린 내가 어리석었다고...


시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들은 타이렁이 복잡한 마음을 숨기고 말없이 돌아서 나가버림


시푸를 진심으로 원망하지만, 한편으론 스승이자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마음 또한 남아있었기에...


그로부터 얼마 후, 시푸에게 급한 전보가 날아옴


공멘성을 비롯한 각 도시가 단 한 명의 침입자에게 함락당하며 항복을 선언했다고.


이 충격적인 소식에 타이렁이 자길 쓰러트렸던 용인을 떠올리고, 그 남자가 분명하다고 말함


포와 무적의 5인방이 평화의 계곡 바로 앞까지 온 텐마를 쓰러트리러 평화의 계곡 입구로 향함


텐마는 마을 입구에 여유롭게 앉아서 음료수를 빨고 있었음


아, 드디어. 지금은 네가 용의 전사인가? 음... 네 대선배한테 인사도 안 박음?


텐마는 그런 식으로 말하자 포가 여기 온 목적이나 말하라고 대답함


왜? 이상한 질문이군... 내 자리를 되찾으러 왔다. 용의 전사는 오직 한 명뿐, 바로 나 텐마다.


텐마는 여유롭게 걸어가며 덤벼보라고 손짓함


무적의 5인방이 먼저 달려들어 공격하지만, 텐마는 뛰지도 않고 걸으면서 여유롭게 피하고 반격함


이게 요즘 애들 수준이냐? 나 현역 때는 꼬맹이들이 딱 이 수준이었는데...


텐마는 그들의 무공을 비웃으며, 순식간에 그들의 무공을 흉내내 역으로 털어버림


같은 무공인데도 잠깐 본 것만으로도 완벽하게 복제했을 뿐더러, 그것을 더 강력하게 응용한 거임


텐마의 압도적인 강함에 5인방의 사기가 떨어지자, 포가 당당하게 나서서 텐마에게 맞서 싸움


텐마는 처음에 포를 비웃다가, 포의 공격을 받아주며 호오! 이런 무공은 처음인데, 아주 독특해! 이러면서 받아줌


포는 무공에서 이렇게까지 밀려본 적이 없었기에 당황했고, 필살기인 지혜의 지팡이를 써서 기의 용을 발사함


그리고 텐마는 용이 날아오는 걸 보면서도 오호라, 그래도 기는 좀 쓸 줄 아네? 요즘 것들치곤 제법이군.


이러면서 지팡이조차 없이 맨손으로 훨씬 거대한 기의 용을 만들어 포의 용을 날려버림


거대한 기의 용에게 집어삼켜진 포가 산맥 끝까지 날아가버리고, 5인방은 압도적인 공포에 달아나버림


타이렁, 셴 공작, 카이 장군... 텐마는 지금껏 상대한 그 어떤 적보다도 압도적으로 강했음


그리고 텐마는 마을을 지나 제이드 궁전에 도착해 시푸와 마주함


시푸는 포와 5인방 모두 당했다는 것에 충격 받으면서도, 텐마에게 여긴 네가 올 곳이 아니라며 일갈함


내가 올 곳이 아니다? 이 사원을 누가 세운지는 아나? 스승님이 설계하고 초석을 내가 옮겨다 박았다, 이 어린 놈아.


텐마는 시푸를 비웃었고, 시푸가 덤벼들자 마찬가지로 여유롭게 상대함


이번에도 텐마의 압도적인 강함에 시푸가 쓰러지고, 부상당한 타이렁은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봄


만전일 때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 강자이니 타이렁조차 공포에 압도되어 움직일 수 없었던 거임


쓰러진 시푸가 대체 뭘 어쩔 셈이냐고 묻자, 텐마가 시푸를 짓밟으며 선언함


지금 이 시대를 보아하니 내가 살던 때랑 딱히 달라진 게 없더군.


여전히 쓰레기들이 판을 치고, 무술가들이 평화 같은 약해빠진 소리나 하고 앉아있어.


아무도 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악의 뿌리를 방치하고 있단 말이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건 평화가 아니라 압도적인 무력이다.


-그리고 내가 바로 그 무력이다.


이 말을 끝으로 텐마가 시푸를 세게 짓밟아 궁전의 바닥과 함께 추락시키고, 텐마는 그대로 사라짐


폐하가 된 제이드 궁전, 타이렁은 미친 사람처럼 돌을 집어던지며 시푸를 끄집어내려고 애씀


마침내 시푸를 꺼내는데 성공했지만, 시푸는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서 더는 살 수 없는 상태였음


시푸는 죽어가면서도 타이렁에게 다친 곳은 없느냐, 넌 그냥 도망쳐라, 이건 이승의 일이지 너의 일이 아니다...라며 그를 걱정함


타이렁은 그제야 시푸를 아버지라 부르며 자기가 잘못했으니 제발 이렇게 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함


시푸는 아버지란 말에 피식 웃으면서, 못난 아버지와 못난 아들이구나...라고 말한 뒤 조용히 숨을 거둠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타이렁은 한참이나 시푸의 시체를 끌어안고 있다가 뒤에 다가온 포를 눈치채고 일어섬


포는 다치긴 했지만 날아가는 순간에 기를 발산해서 그나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거임


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치채고, 아무 말도 못하고 시푸의 시체를 바라보며 울먹거림


울지 마라, 팬더. 애도하기엔 이르다, 우리에겐 할 일이...끝내야만 하는 일이 있지 않나.


쉬어버린 목소리로 타이렁이 말했고, 두 숙적이 말없이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임


한편, 텐마는 중국의 수도 공멘성으로 돌아온 텐마는 용의 모양으로 조각한 왕좌에 앉음


지금부터 이 나라는 내가 다스린다. 황제도 왕도 내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


우선 감옥에 있는 죄수들을 다 끌고 나와라. 그리고 모조리 처형하라.


텐마의 말 한 마디에 수없이 많은 죄수들이 끌려나오고, 그들의 죽고 싶지 않다는 절규가 온 나라에 울려퍼짐


그리고 공멘성에 잠입한 포와 타이렁은 이런 광기를 보면서 각자 생각에 잠김


포는 어째서 시푸와 우그웨이가 그리도 평화를 강조했는지 새삼 깨달았음


포는 지금까지 자신의 무공으로 문제들을 해결했고, 내심 대화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그러나 텐마는 오직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들었고, 심지어 그 힘으로 광기 넘치는 대학살을 벌이려고 했으니...


그리고 타이렁은 시푸와 우그웨이가 자길 왜 용의 전사로 안 삼았는지 새삼 깨달음


타이렁은 난폭하고 이기적이었기에, 텐마처럼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었을 게 뻔했기에...


타이렁은 그제야 자기에겐 용의 전사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거임


마침내 두 사내가 공멘성 앞에 도달했고, 그들이 경비병들을 모조리 쓰러트리며 안으로 들어감


텐마는 여유롭게 왕좌에 앉아 수염을 다듬고 있었고, 포와 타이렁을 보고도 그저 여유로웠음


이런, 이런... 패배자들 아니신가? 또 지려고 왔나? 그래도 나름 내 사제들이라고 봐줬는데... 내가 너무 봐줬나?


포와 타이렁이 당장 이 광기를 멈추라고 소리치지만, 텐마는 그런 그들을 비웃음


아, 맞아... 스승님도 그랬지.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다, 사람의 목숨은 귀한 것이다...헛소리.


이 세상은 약육강식. 짐승의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 규칙을 세우려면 압도적인 힘이 필요하거늘.


그런데도 스승님은 그런 현실을 보지 않았다. 아니! 눈을 감고 억지로 무시했지.


너희도 내게 말로 설득할 셈이냐? 아니, 아니겠지.


그리고 텐마가 여유롭게 왕좌에서 일어나며 가볍게 몸을 풀고 걸어나옴


내가 바로 용의 전사다. 날 설득할 방법은 하나뿐, 자신을 증명해라.


동시에 텐마와 타이렁, 포의 마지막 전투가 시작됨


타이렁은 포, 5인방과 함께 수련했던 덕분에 전보다 더 강해진 상태였음


포 역시 텐마와 처음 싸울 때보다 훨씬 진지하고 제대로 준비된 상태였지만...


두 사람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텐마의 압도적인 강함에는 미치지 못했음


그래, 전보다는 조금 낫구먼. 근데 그게 다냐? 그러고도 용의 전사를 자처해? 너희 따위가?


텐마는 그가 지금껏 익힌 온갖 무공들을 사용하며 두 사람을 압도적으로 밀어붙임


두 사람이 처절하게, 절박할 정도로 열심히 싸웠지만 텐마에겐 미치지 못했음


텐마가 쓰러진 포의 목을 붙잡고 그를 들어올리며 선언함


그래, 너 같이 약하고 물러터진 팬더 따위가 용의 전사이니 세상이 이 꼬라지지.


우선 널 처형해서 본보기를 보이겠다. 용의 전사는 나다, 너 같은 쓰레기가 아니라.


텐마가 포를 처형하려는 순간, 성의 창문이 부숴지며 그들을 뒤따라온 무적의 5인방이 텐마를 기습함


도망쳤던 5인방이 시푸의 죽음을 알게 되었고, 목숨을 걸고 그의 복수를 하러 온 거였음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포, 타이렁, 5인방이 텐마에게 맞서 최후의 전투를 시작함


그럼에도 텐마는 압도적인 강자였기에 무려 일곱 명의 고수를 상대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음


고작 그 정도냐? 우그웨이의 제자를 칭하는 자들이 이리도 약하다니, 개탄스럽도다!


텐마는 하나씩 그의 무공으로 쓰러트리며, 타이그리스마저 쓰러지고 다시 셋만 남은 상황이 됨


그러나 타이그리스가 마지막으로 만들어 준 틈을 타, 포가 지혜의 지팡이로 저승의 문을 열음


텐마는 그걸 보며 비웃으며 아, 날 추방하시겠다? 근데 무슨 수로? 넌 문을 열고 있어야 하는데, 내가 직접 걸어들어가주랴?


포는 텐마의 말에도 그래, 난 못해. 근데 이 녀석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그 순간, 타이렁이 뒤에서 텐마를 기습해 혈을 찔러 몸을 마비시킴


쓰러진 줄 알았던 타이렁의 기습에 텐마의 몸이 조금 마비되었고, 텐마가 처음으로 여유를 잃고


이딴 잡기술로 날 쓰러트릴 줄 알았나, 하룻강아지가! 라며 타이렁을 박살내기 시작함


그러나 처절하게 얻어맞는 상황에서도 타이렁은 시푸에게 혈 찌르기를 전수받던 추억을 떠올리며


텐마의 몸을 조금씩 마비시키는데 성공함


물론 그럼에도 텐마는 너무 강력했고, 위기를 느낀 텐마가 포를 먼저 쓰러트려 문을 닫으려 들자


타이렁이 포를 대신해 공격을 받아줌


팬더, 아니 포, 용의 전사는 너다, 나를...아버지를 대신해 이 세상을 지켜다오.


그리고 타이렁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텐마를 붙들고 저승의 문으로 뛰어들음


텐마는 끌려가는 와중에도 타이렁을 밀어내며 악을 씀


이 버러지들이!! 내가 바로 용의 전사다, 내가! 이 세상에는 내가 필요해! 이 추악한 세상을 정화하고야 말겠다!!


그러나 타이렁은 고개를 저으며 그를 부정함


아니, 넌 용의 전사가 아니야. 나도 아니지. 우리에겐 자격이 없으니까.


마침내 텐마와 타이렁이 문 너머로 밀려나고, 포가 문을 닫으며 긴 싸움이 끝남


싸움이 끝나고, 포와 5인방이 시푸의 장례식을 마친 후.


포는 이번 싸움에서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용의 전사직을 내려놓고 세상을 여행해보겠다고 말함


주먹이 아닌 더 온건한 방법으로, 우그웨이 대사부가 이루고자 했던 길을 가보겠다고.


그렇게 포가 길을 떠나며 영화가 끝난다...


같은 내용을 생각해봤는데 다 써놓고 보니 이게 맞나 싶은디...


역시 내겐 각본의 재능 따윈 없는데스


활자 발사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