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여름되기전에

집에서 한번만 더 라멘만들어 먹고싶어서

만들어봄



병원근처 시장이 장날이길래

돈사골 3키로랑 등뼈 1키로를 싸게 사왔다




초벌로 한번 삶아주고 싹싹 씻어서

다시 넣어줌

이번엔 10시간정도 오래 삶아줄예정




강불로 4시간쯤 졸였더니

집이 한증막이 됐다

진짜 라멘은 집에서 해먹을게 아닌거같다



교카이(魚介)라는게 바다사는 생물이란 뜻으로

해산물같은걸로 국물을 내서 감칠맛과 풍미를 주는건데

이게 그냥 돈코츠보다 복합적인 맛이나서 상당히 좋았음

밴댕이랑 멸치를 전날에 담아두고

육수에 추가해줬다




서비스로 받은 돼지 껍데기로 넣어주고



9시간쯤 끓였을때 다시마를 넣고 90도 정도로 유지하면서

푹 끓여줬음

밤되니까 좀 선선해서 할만하더라 그냥 밤에 끓일껄




뼈 안에 골수까지 살살 빼주고 육수랑 건더기 걸러내주고




돼지지방 가열해서 라드를 뽑아줌

이번엔 향미유에 사바분을 넣어서 뽑아줄 예정



뽑은 라드에 마늘이랑 사바분을 넣고


엄청 약불로 천천히 열을 가해주고 믹서기로 갈아줬음



마늘 안타게 약불로 천천히 튀겨주고 어분넣은채로 10분간 가열해줌



그리고 갈아주면 이렇게 생선향 나는 기름 완성



재료 전부 준비됐으면 조립 시작



쌓는거 개못하네


교카이 돈코츠라멘 완성


처음 만드는 교카이돈코츠다보니


걱정이 많이됐는데


지금까지 만든 라멘중 제일 맛있게 나왔다


일단 챠슈도 잘만들어졌고


해산물의 향이 거북하지않을 정도로 적당히 잘나서 상당히 맛있었음


육수도 시간을 오래 들인만큼 엄청 찐득하게 나와서 좋았음


아쉬운건 멘마를 너무 짜게 조미해서 같이먹었을때 좀 짜단생각이 드는거?


아주 만족스러운 라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