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전율. 




30, 40레벨도 아니라 100레벨 분석가라니, 광인의 헛소리라고밖에 볼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위계다. 타이탄 강림이라도 시작된 것인가? 있을 수 없다! Lv.100, 이 짧은 단어만으로 타이탄슬레이어는 그야말로 압도되는 것이다.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가?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다.... 아니다! 이것은 모르소=상이 뉴런 위로 부상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한심하다, 타이탄슬레이어=상. 고작 저 따위 산시타의 아이사츠에 주눅들다니, 이 무슨 연약함! 앞날이 걱정되는도다! -




"...뭔가 이길 방법이라도 있는거냐, 모르소=상. Lv.100의 분세끼를?"




-방법을 거론할 가치도 없다! 말그대로 저놈은 100Lv 분석가, 눈붕이다. 눈붕이라 함은, 바텔 억제제를 매일같이 축내면서도 변변찮은 일밖에 하지 못하는 실제 한심한 오염침식체! Lv,100이라곤 하지만 이제야 간신히 유충에서 고치가 된 수준이다. 90, 나아가 100에 이르러 우화하기 전에 발견하다니, 킨보시로다. 뽑기운만큼은 칭찬해주마. 가소로운 것이 마침 보기좋게 머리통을 내밀고 있으니, 유쾌, 또 유쾌! 카라테의 자세를 취해라, 타이탄슬레이어=상! 해버리는거다! -




모르소=상의 증오와 희열이 타이탄슬레이어=상의 등줄기를 타고 솟아오른다. 그 감정이 에너지가 되어, 만트라세포를 중심으로 사위스러운 기운이 흉흉하게 퍼져나간다! 느려졌던 시간감각은 그와 동시에 가속! 가속! 가속! 잠시 두려움에 웅크렸던 살의가 고개를 치켜든다!




"증오스런 적, 하이쿠를 읊을 틈도 주지 않겠다... 타이탄은... 죽인다! 이얏ㅡ"




고우랑가! 이 와자는! 힛사츠 와자, 체르노의 분노! 검붉은 기운을 두른 광명이 순식간에 분세끼의 피부를 찢어발긴다! 그 추가피해는 자그마치 80퍼센트. 그렇다, 80퍼센트인 것이다! 눈붕이는 꼴사나운 비명을 내지를 수밖에 없다!




"아밧? 아바바바밧? ....사요나라!"




"폭발사산하도록 해라, 분세끼=상!"




눈붕=상은 폭발사산했다. 제아무리 분세끼라 하여도, 카라테가 만전이었던 타이탄슬레이어=상의 일격을 받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 나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