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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WBC 계기로 프로야구 입문해서 한화팬 시작했는데

알다시피 그시즌이 류현진 데뷔시즌에 한화는 준우승 찍은 시즌이었음

당시에 정보가 적긴 했지만 한화가 한국시리즈 갈 정도는 아니라고 들었음

그래도 이정도 저력이면 꾸준히 중상위권 하지 않을까 싶었음

2007년에도 결과적으로 3위했고 2008년도에도 막판에 미끄러져서 5위했지만

승률은 5할이상이라 계속 경쟁할줄 알았음


그런데 문제는 다음시즌에 바로 터져버렸지 6시즌동안 꼴찌만 5번 찍은 최악의 암흑기

그중에서도 제일 충격이었던건 2013년 개막이후 13연패랑 신생팀에게도 밀린 꼴지였지

이 타이밍에 야구 접을까 처음 생각했음

다음 시즌인 2014년도 꼴찌찍어서 거의 확정적이었음


그런데 2015년부터 김성근이 감독으로 온다길래 혹시나 싶어 다시한번 믿어보기로 생각했음

첫시즌은 잘하는거 같다가 6위로 고꾸라져버렸지만 새감독 1년차니까 넘겼음

근데 다음시즌, 다다음시즌 반전없이 고꾸라지는거보고 그냥 답이 없다고 확신했지

아마 이 시기부터 경기 안챙겨보고 경기끝나면 선수들 스탯이랑 순위표만 찾아보기 시작했던거 같음

그러다보니 2018년 깜짝 3위도 별 감흥없었음

2018년은 뽀록이었다는건 금방 들통났고 다음시즌부터 바로 꼴찌탈환하더라고


그럼 그렇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베로가 부임하고 기존 드래프트 자원들 슬슬 경기수 늘어나고

성적도 내기 시작하고 문동주 뽑은거 보니까 마음속에서 다시한번 믿어봐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맞이한 2023년 시즌에 나름 잘 돌아가기 시작한 타이밍에 아무도 이해할수없는 연승중 경질사건이 터졌지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9위로 시즌 마무리

그렇게 배신당하고 또 속아놓고 막상 올해 류현진 복귀하는거 보고

작년 외국인선수 준수했고 문동주 포텐터지겠거니 황준서, 김서현도 왠만큼 해주겠고

타선도 기존자원에 FA자원들이 시너지내면 조금은 나아지지않을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미워졌다


어느때보다 더 투자했는데 성적은 오히려 더 꼬라박고 있는데 방송이며 경기장이며

그냥 보살컨셉 좋다고 웃고 떠드는 사람들 보면 그냥 내가 잘못된거고 이딴 팀 내가 떠나는게 맞겠다 싶음

그 보살님도 한화 경기보면 죽비로 108대는 후려쳤을거임


어제 대패한거랑 울분 삭히고있는 칰 챈럼들 소신발언 글들 보고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음

ㅅㅂ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