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기가 친목과 노잼 밈이 넘쳐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래도 커뮤니티 자체는 꾸준히 명맥을 이어 가고 있었어.

떡밥이라곤 좆목과 얼굴 공개밖에 없는 흔하디 흔한 좆망 커뮤였지만, 그래도 다들 화기애애하게 활동을 했어.

또한 여기 유저들 대부분이 나무라이브를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로 넘어가지도 않았어.

 

여기가 망한 결정적인 원인은 관리자 *ㄴㄴ의 병신같은 태도 때문이야.

그 중에서도, 유저들과 전혀 소통을 하려 하지 않았던게 가장 큰 문제였어.

그 때문에 그 나무라이브를 사랑했던 유저들도 짜증나서, 결국 채팅방으로 단체 이주하게 돼.

 

솔직히 소통이면 대부분의 사이트 운영자도 잘 안 하는데, 여기는 뭐가 그리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

그러면 운영자가 대체 뭔 짓을 했길래 그렇게 이주를 할 지경이 됐을까?

 

첫 번째로, 사이트 초기에는 뭐든지 다 할 것처럼 말하더니, 실제로 한 거라곤 포켓몬 GO 채널을 포켓몬 채널로 바꾼거와, 지리 채널 신설밖에 없어

다양한 것을 준비할 것처럼 말해놓고, 정작 한거는 정말 별 것도 없는거지.

'다음에는 뭔가 추가되겠지' 하고 기대하던 대부분의 유저들은, 기다리다 지쳐서 떠나게 됐어.

 

두 번째로, 유저들이 무언가를 건의 하면 '내가 대체 그걸 왜 해야 하나?' 식으로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대응했어.

이럴거면 시발 건의 채널은 대체 왜 만든거지? 독단적으로 운영할 거면 아예 그런 채널을 만들지를 말던가.

거기에다가 사이트 초기에는 건의도 다 받아들인다는 식으로 했다가, 얼마 지나고 유저들이 빠지니까 태도가 이런 식으로 바뀐거야.

 

세 번째, 그리고 가장 큰 이유로, 멀쩡한 유저들을 다중이로 몰고 차단했어.

어느 날 캐X넛이라는 유저를 난 데 없이 분탕으로 차단해놓고, 해당 유저가 하는 반박을 모두 씹고, 자기 말이 무조건 다 맞다는 식으로 대응했어.

물론 처음에는 다들 그 유저가 분탕충인줄 알았지. 하지만 이 운영자의 차단은 그게 끝이 아니었어.

갑자기 난 데 없이 나무라이브에서 활동하는 일부 유저를 마X테X, 목X투라는 분탕충과 엮어서, '얘네들 다 동일인임!' 이라고 폭탄 선언을 한 거야.

물론 사실이 아니었지. 리스트에 있던 사람 중 하나가 자기 부계정이라고 밝힌 계정은 그 동일인 목록에 아예 없었어. 심지어 나중에도 추가가 안 되더라.

문제는 이런 일을 벌여놓고도 사과는 커녕, 입을 싹 닫았어. 신고 처리 멘트도 안 하기 시작한거야.

이러니 유저들이 정이 떨어질 만도 하지.

 

그 외에도 공지도 없이 잠수함 패치를 엄청나게 했어. 갑자기 헤드라인 기준이 바뀐다던가, 아예 헤드라인이 막힌다던가, 글·댓글 쿨타임을 늘리고 줄인다던가 하는 패치를 해놓고도 유저들에게 한 마디도 안 한거지.

여기 운영자는 그냥 유저들을 돈 주는 좆밥으로 봤나봐.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관리하지는 않았겠지.

이러니 유저들은 광고 보는 돈으로 아무 것도 안 하는 운영진 배 채워주느니, 독단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그리로 가는게 훨씬 낫다고 판단하여, 단체로 이주하게 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