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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 변호사 단체가 미쓰비시의 재산 가압류 소송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보며 느낀 것은, 역시나, 라는 것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를 맺었을 때, 환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정말 이 합의가 이행될 지 의문을 가졌었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그런데, 한국은 적반하장으로 나와 사실상 합의의 파기를 선언했고, 

더군다나 두 국가 교류의 근본인, 일한기본조약을 부정하는 여러 발언과 판결을 내세워 큰 균열을 일으켰다.

 

나는 이런, 당금의 관계 악화에는 일본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후 일본은 너무나 유약한 자세로 모든 협상에 임해, 한국의 억지를 전부 들어주었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혹은 무시하는 사실이지만, 이미 김대중은 1999년, 위안부 문제의 종결을 선언했다.

노무현 역시 초기에는 그 선언을 부정하다가, 이내 위안부를 집에 가두는 극단의 조치까지 취하며 화해를 모색했다. 

물론 그리고는 이명박의 시기, 아무엇도 달라지지 않았다.

박근혜도 합의는 했으나, 결국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교 수립 이후 45년, 이 유구한 억지 (거짓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의 연쇄에 일본이 처음으로 반발한 것이 바로 5년 전이다.

그 반발을 기점으로, 일본의 대처가 180도 달라졌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런데도 한국은 마치, 현재의 일본이 마치 과거의 일본이라도 되는 양, 본인들의 억지를 받아주길 요구하고 있다.

대체 이런 멍청한 행위를 지속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만, 반일이라는 광기에 이성을 잠식당한 바보들이 너무 많은 탓에 그런 일은 절대로 불가할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이 옳은가.

무차별적인 반일? 혐일? 그런 감정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듯한, 무의미한 일이 정말로 옳은가?

 

올해 민족주의의 시작으로부터 100년이 지났다.

우리가 미래를 향해 지향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