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가 귀국하자 마자 바로 김어준 방송에 출연했고


사람들은 이제 조선일보 + 자한당 쌍으로 다 조질 수 있음 ㅋ 하며 풀발기했는데


정작 윤지오는 돈을 벌러 왔을 뿐 장자연의 진실에 대한 지식은 왕진진과 다를 바 없었거든


다행스럽게도 대중들 역시 곧 조선일보와 자한당이 박살난다는 행복회로에 힘입어 "장자연 사건"이라는 "본질"은 깨끗하게 망각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출판기념회, 후원금 모집행사, 세월호 추모 등등 이상한 짓만 하면서 돈을 긁어모았는데


여기서 사람들의 의구심이 슬슬 높아지자 대충 밑밥을 깔아놓은 후 캐나다로 튀어버렸고


윤지오에게 낚인 수 많은 사람들은 후원금 반환소송을 거는 등 모자란 지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윤지오가 신나게 팔아먹은 책은 딱 두달만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매입불가" 판정을 받았지


"본질"에 대한 고찰은 개놔 줘버리니 결국 "참교육"을 통해서 스스로의 무지를 인지할 수 밖에 없었고


금전전 손실을 본 사람들과 기분 더러워진 사람들을 무수히 양산하게 됐어


나라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유사국가처럼 변해갔는지는 말해봤자 입만 아플 정도였는데


이게 꼴랑 3달 전의 일이야




불매운동이 진정 일본에게 "효과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수단인지 & 한국에게 우호적인 여론이 도출될 것인지는 거의 관심이 없어


내가 지지하는 정권이 찍어준 좌표에만 열심히 집중할 뿐이고 이게 제대로 된 수단인지에 대한 판단력은 아예 사라졌으니


대체 일본이 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는지의 고찰 역시 당연히 있을 수가 없다


단지 우리의 입에 달콤한 인과를 어거지로 만들어낼 뿐인데


이는 곧 윤지오 사건에서처럼 "본질"이 망각된다는 의미가 된다


역시나 의병, 죽창가, 친일파 등등을 운운하며 그 수준에 맞는 지휘와 대응을 잘 하고 있지


지휘관은 의병들에게 죽창 하나 쥐어주고 기관총 앞으로 용감하게 돌격하기를 독려하는 거야


물론 "토착왜구"라는 조소와 인민재판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불매하는 시늉을 내는 사람들도 많을 수 밖에 없어


윤지오 사건 초기만 해도 약간의 의문을 갖거나 돌직구를 던지면 "제가 우스우세요?"라는 말 한마디에 바로 매장당했으니까


또한 조선일보와 자한당을 때려잡기 위해서는 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도 응당 묵과해야 했거든


불매운동은 조만간 한국인의 종특인 냄비근성에 의해 얌전히 사그라들던가


무엇인가 예측하기 어려운 "참교육"에 의해 뜨거운 맛을 보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희생양을 찾던가 아님 또 하나의 흑역사로 기록되며 언급을 두려워하겠지


마치 광우병 사건이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처럼


아니면 또 다른 정신적 자위행위 소재가 생길런지도 모르겠고


지금껏 쭉 그래왔듯 지휘관(?)들은 아몰랑 후 잠수를 타던가 입을 싹 닫아버리며 회피하는 비겁한 행위를 떳떳하게 저지를 거야


이 와중에 또 무수한 피해자가 나올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겠고 이미 나오고 있는 중이지


3달전 윤지오 사건 때도 그랬거든


과거 누군가가 "레밍"이라는 비유를 했는데 과연 이만큼 적절한 묘사가 또 있을까 싶다


기껏 3달전의 사건에서도 단 하나의 교훈조차 얻지 못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