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은 https://namu.live/b/city/762759?p=2#vote


우선 광주광역시 현황 등에 대해 적효한 발언을 해주신 듯 함.



안 그래도 광주광역시라는 곳이 정치적인 입지에 있어서도 한쪽에만 편향이 된 것은 사실이라, 


괜한 제조업 몰아주기 정책은 타 지역에 반감만 살 뿐임.

(더 이상 왕따 당하기 싫다... 반성이 필요한 것은 사실임)



내가 광주에 살고, 살아왔지만 


다른 지역만 돌아봐도 제조업의 면모에서 펀더멘탈은 대구, 부산보다 못하는 것은 사실임.



물론 제조업 양성하면 좋지. 


실제로도 예나 지금이나 광주에서 대체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인정 받는 곳은


예전 아시아 자동차부터 명목이 이어 내려오던 광천동 기아자동차 라인이고,


지금은 맛이 갔지만, 송정동 금호타이어 공장이 그러했음.



문제는 이게 지역민의 욕심에 불과하다는 현실이지.




목포도 사실상 최대 출력으로 뽑아내고 있다는 것이 현실임. 


사실 목포라는 도시 자체가 일제시대 때 수탈 목적으로 세워진 계획 도시 비스무리한 목적이기도 했고,


현재는 대불공단 없었으면 목포는 진즉 중소도시로 전락했을 것이라는 목포 시민들의 평이 지배적인 지라...



뭐 사실 대불공단 자체가 크진 않지만, 이것 마저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다.


울산 등 제조업 공업 대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정말... 


떼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공단의 수혜에 대해 한 번쯤 감사하다고 느껴도 좋아 ㅎㅎ




목포-광주랑 50분 컷이라서 물리적인 연계성은 높지만


심리적인 연계는 글쎄... 


사실 목포랑 광주는 장기적으로는 함께 가야할 파트너이지만


현재 현실로는 목포권(유달권)과 광주권(무등권)은 생활 권역부터 다르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사실임.





그래서 결론은?


현실적으로나 입지적으로나 양심적으로나


더 이상 광주에 제조업적인 국가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힘듦.


거기다 실효성이 나오고 있는 광주의 예술도시화, 


소위 예향의 도시, 문화수도라는 컨셉질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근거는 크게 두가지.







1. 현재 ACC(아시아 문화 전당)을 기점으로 확실히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있음.


섣부르게 성공이라고 까지는 안할께.


하지만 처음에 정말 기대를 안해서인지 몰라도, 

예상 외로 주변 분위기가 드라마틱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임.



처음엔 노무현 정부 공약으로 시작해서 잡음도 많았고,

 티스푼 공사에 세금 낭비네 뭐다 말이 많아서 나 역시 부정적인 입장이였음.



그런데 왠걸? 짓고 나니깐 확실히 좋더라


7천억원 예산이 큰 돈처럼 보일 수 있는데, 기본 공약이 몇십조 단위인 것을 보면 


1조 언더로 광역시 권역 투자가 특별하게 많다, 적다 할만한 금액은 또 아닌듯.



거기다 주변에 사실상 죽은 도심이나 마찬가지였던 


'동명동, 양림동은 새로운 명소로 부각 중이다' 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임.


지금은 아예 그냥 지금은 명소임



뭐, 양림동은 무슨 양림펭귄마을 어쩌고 해서 광주 시청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인 것도 있기는 한데,




특히 ACC 바로 옆 동네인 동명동은 진짜 갑자기 뜬금없이 자생적으로 커져버림.


간단하게 사진 예시로 들어볼께



이게 2015년 7월 동명동 입구쪽이고,




이건 2018년 7월임


같은 위치, 같은 장소인데 3년만에 이렇게 바뀌었음



사진으로 보기엔 허접해보일 수도 있는데, 옛날 양옥집 등등을 개조해서 카페랑 술집, 맛집 등등해서


서울의 경리단길을 따서 '동리단길'이라 불리며 새로운 명소로 둔갑한 곳임.(실제로 광주 사람들은 그냥 동명동이라고 함)


원래는 지역 유지들이 많이 살던 구도심 거주 지역일 뿐, 별다른 것도 없는 조용한 동네였는데


아시아 문화 전당이랑 연계성 때문인지 갑자기 커버리더라.




솔직히 양림동도 시청 관광과 다닐 때도 느낀 부분이지만


진짜 토나올정도로 억지 컨셉, 억지 근대화 문화 거리 어쩌고 했는데,


뭐 좌우간 그 억지컨셉이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지금 사람들 많이 찾고 있고, 돈이 돌고 있음



거기다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처음엔 교통만 불편하고 색채도 없고 중심도 없는 축제 벌이는 것 눈꼴 사나웠는데,


이런 '잡스러운 분위기'가 오히려 '이것저것 할게 많은 것'들의 장으로 자리 매김 하더라.


원래 프린지 페스티벌의 의의도 그랬고. 현재 인기 좋은 축제임. 바로 옆에 충장로라서 상권도 살고.





1-2. 예술가 유치 정책


사실 이 부분때문에 이 글을 쓴 것임.


아시아 문화전당 지근 거리에 베를린의 예술인 유치 정책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군 땅들이 많음.




기실 광주광역시 동구는 계속 빠져나가는 인구와 도심의 노후화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인데,


첨단, 수완, 하남지구 등을 등에 업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인구 비율을 지닌 광산구,


광주의 주요 상권인 상무 지구 및 쌍촌, 화정, 금호 등 주요 택지지구를 끼고 있는 서구,


광주 뿐만이 아니라 전국구급으로 비싼 땅값이 형성된 부촌 봉선동과 좋은 학군이 있는 남구,


이전부터 빠르게 조성된 택지 지구를 등에 업고, 가장 많은 인구를 부양하는 북구 등


광주의 다른 지역들은 각기 다른 장점들을 등에 업고 있음.



그런데 동구는 유일하게 사실상 성장 동력이 모두 죽은 상황임.


과거 정치, 행정, 교통이 모두 동구에 있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안습인 상황임..



그런데 사실 동구는 광주에서 가장 많은 자원을 지닌 구역임


당장에 충장로나 ACC등 역사적인 명소도 많고, 


무등산 위치나 입구도 동구에 위치해 있음


이런 자원을 사용하고 동구의 인구 공동화의 단점의 방점을 찍는 역할이 바로 예술인 유치 정책이라고 생각함.



ACC 위치는 충장로로 보면 됨


사실 현재 많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계림동을 필두로 북구이긴 하지만 중앙동, 임동, 중흥동 등은


사실상 많은 부분에서 도심의 기능이 맛이 가버린 상황임.


광주역 쪽은 다들 알다시피...



그래서,


중흥동-광주역-계림동 이쪽 라인을 후보군으로 해서


가난한 예술인을 저렴한 임대료로 불러모아


일종의 클러스터 역할을 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게하는 정책은 


현실적으로도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함.



예술가들 입장에서도 물리적으로 가까운 ACC도 자주 이용하고,


지방에 저렴한 물가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고.


근처에 예술의 거리 등의 존재로 인식도 잡혀 있었고,


어차피 재개발 예정이 잡힌 땅들이니, 광주시에서 주도적으로 계획하여도 좋다고 생각함.



동구 입장에서도 ACC를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니 좋은게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






2.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앞에 ACC는 섣부르게 성공이라고 까지는 말 하지 않았지만,


광주비엔날레는 어찌 저찌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비엔날레로 손꼽히게 됬음.



5.18 보상 차원의 색채가 강했던 '광주 비엔날레'는 


처음엔 공무원이나 학생 표 뿌리기 등 억지 동원으로


실적 부풀리기의 만상이였으나, 


거품이 빠지고 한해 두해 짬이 차다보니



어찌저찌 아시아에서 2번째로 오래된 비엔날레이자,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인정 받는 수준까지 올라옴

(출처 - https://news.artnet.com/exhibitions/worlds-top-20-biennials-triennials-and-miscellennials-18811)



혹시 나도 어릴 적 비엔날레는 진짜 이해도 안되고 힘들었던 기억 뿐이였는데,


머리가 커서 예술 어쩌구를 이해할 수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로 질적으로 성장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는 정말 볼만하더라. 재밌다. 

매년 디자인 비엔날레랑 더불어서 빼먹지 않고 가고 있음.


혹시 어릴 적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안 가본 사람 있으면 다시 가보는 것 추천함.


대학 다닐때도, 비엔날레 시즌에는 통역 알바도 많이 뽑아서 자주 참여하기도 했고


외국인들도 이 시즌이면 올림픽 마냥 자주 보임








3줄 요약


1. 제조업, 맛이 좋긴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나 양심적으로나 광주에 더 이상의 제조업 유치는 힘들다.


2. 맛이 가버린 소비도시, 광주에 밀고 밀었던 예술 관련 정책(ACC, 비엔날레 등)이 시간이 지나니 효력이 있더라.


3. 베를린의 가난한 예술인 우대 정책은 광주의 이빨 빠진 동구를 살리는 길이자, 연계적으로 광주의 미래로 작용될 수 있다.






첨언)


1. 광주보다는 전주가 더 낫다는 댓글이 저기 원문에 있었는데,


전주는 즈언통 예술쪽으로 밀고, 광주는 근현대 예술쪽으로 미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함.


사실, 광주가 예향의 도시라고 해도 전통적인 색채의 예술품은 많이 보이지 않는듯. 그냥 모더니즘으로 밀고 있음.



2. 예술이 돈도 안되고 일자리가 안된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맞는 말임. 


그런데 예술은 돈이 안되더라도, 

예술을 보러온 사람들은 돈을 들고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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