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인장 중에서도 대형 선인장이 사는

소노라 사막에 관한 이야기.

영어로는 Sonoran Desert.

소노라의 형용사형인 "Sonoran"을 쓴다.

스페인어로는 Desierto de Sonora - 소노라의 사막.

면적은 약 260,000 제곱 킬로미터.


소노라 사막의 위치를 알아보자.

주황색으로 칠한 부분이 소노라 사막.

에리조나 서부, 캘리포니아 동부,

그리고 이름을 공유하는 멕시코의 소노라 주에 걸쳐 있다.

색칠된 지역 중 바하 캘리포니아와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의 사막은

바하 캘리포니아 사막으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선인장은 사막의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로

일부 종을 제외하면 북/남 아메리카에서 서식한다.

이 중에서도 크기가 큰 선인장들은 북 아메리카,

특히 소노라 사막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소노라 사막은 미국과 멕시코 양쪽에서 

가장 건조하고 더운 지역 중 하나로 뽑히지만,

수 많은 생명체들이 고유의 방식으로 진화해 살고 있다.


먼저 카르돈 (Cardon).

세계에서 가장 큰 선인장이다.


기네스 레코드에도 오른 적이 있으며
가장 키가 컸던 건 약 20m 정도였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하이페리온에 비하면

20m는 작게 느껴지겠지만

이 선인장들은 연 강수량이 약 200mm 이하인

사막에 산다는걸 상기한다면,

저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게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카르돈은 낮은 높이에서 상당히 많은 수의 가지가 뻗어나가며

가시가 나이가 들 수록 퇴하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어느정도 든 카르돈은 약 10m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


어린 카르돈, 가시가 매우 많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수분이 부족한 사막에서

폭풍성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보다 큰 선인장들은 대부분 100살은 넘었다고 보면 된다.


카르돈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내륙에서는 보기 힘들며,

걸프 오브 캘리포니아 근처의 해안 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카르돈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선인장이라면

두번째로 큰 선인장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선인장으로는

사와로 (Saguaro) 가 있다.



일반적인 사와로 (사진 위치는 사와로 국립 공원, 에리조나).
사와로 국립 공원은 에리조나의 투싼 근교에 있으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사와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앞서 소개한 카르돈과 달리
사와로들은 새로운 줄기가 뻗어나오는 지점이
지상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으며
줄기의 갯수도 훨씬 적고
줄기 자체도 굵지 않다.

또한 위 사진 맨 우측의 선인장들처럼
줄기가 뻗어나오지 않고
하나의 몸통만 쭉쭉 자라는 사와로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성인용품을 닮았다고 하기도 하고...


발견된 사와로 중 가장 키가 컸던 그랜드 원.

2005년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보았으며

2년을 더 살다가 2007년에 결국 쓰러지며 죽었다.

높이는 14m.


에리조나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


그래서 주 번호판에도 사와로가 들어갈 정도로

에리조나 사람들은 사와로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번호판에도 등장하는 사와로.


사와로를 훼손시 25년 징역에 처한다는 루머가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사와로를 훼손하는 행위 자체는 범죄행위이며,

진짜로 벌금형/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사와로를 옮기거나 자르려면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새들은 얼마든지 사와로를 훼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성당에서 볼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사와로나 카르돈에 비하면 높이가 낮다.

대부분 5m 정도.


위 두 선인장과 다른 특징은 줄기가

거의 땅바닥에서 뻗어나간다는 점.

역시 추위에 약한 편이라서, 바하 캘리포니아와 소노라에서 산다.

미국에서는 에리조나 남서쪽에 있는

오르간 파이프 네셔널 모뉴먼트 근처에서 볼 수 있다.


소노라 사막에 이런 대형 선인장들이 자랄 수 있는 이유는

기후와 토양의 특성 덕이 크다.

사와로의 서식지를 제외하면 겨울에도 온도가 높게 유지되

서리로 인한 피해가 없다.

또한 7월에서 8월사이 발생하는 몬순은

선인장의 성장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또한 바하 캘리포니아 인근의 선인장들은

바다에서 부는 바람에 섞여있는 수분까지도 흡수해

성장과 생명유지에 활용한다.

그리고 자갈이 대부분인 지표면에서는

수분의 통과 (Percolation)가 빠르고 많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지역의 박테리아들은

바위틈에서도 선인장이 자라도록 질소 고정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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