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제 다음 인격풀로는 내가 나갈 시간인가...유저들이 그토록 원했으니, 이 시 협회 3성이 몸소 나서서 암살자의 무서움을-"
*싹둑*
"끄, 끄아아아악!!!! 뭐야 대체!!!! 어디서 갑자기 공격이?!?"
"후우...잡았다."
"나쁘지 않네요. 일격에 즉사시키지 못했으면 완벽한 암살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요."
"너는 꼭 쓸데없이 한 마디를 덧붇여서 문제야, 문제..."
"뭐, 뭐야 너네는?! 대체 왜???"
"음...일단 아직 죽지는 않았으니 확인 한번 하겠소. 그대가 거울 세계의 시 협회 3성 인격이 맞소?"
"그, 그런데?! 다른 누구도 아니고 같은 시 협회인 너네들이 대체 왜??? 성능 좋은 인격이 들어오면 너희도 위상이 오를 거 아냐?!"
"하, 하나만 보고 둘은 알지 못하는 녀석이네."
"누구처럼 말이죠."
"그니까 너는 꼭 한마디가..."
"으흠!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오만..."
"왜 우리가 위상이 오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어...?"
"그, 검계라고 들어봤냐? 걔네들 요즘들어서 새로 인원들이 많이 공개됐잖어?"
"그, 그런데?"
"그러고서는 걔네들, 지금 2주일째 거울 던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
*****
"후우...바둑 한 수를 두는 여유를 가져본지도...얼마나 되었는지..."
"하아...참으로 이상적이지 않은 업무량이오..."
"파우스트는...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
"알면...좀 말하지 그랬소...본인은 육전이나 실컷 먹고 싶소만..."
*****
"아주 한숨소리에 땅이 꺼지더군요. 성능이 좋아지니 오히려 그쪽은 과로로 죽을 지경이에요."
"서, 설마..."
"그래, 바로 그거일세."
"우리 성능이 좋아져버리면 바로 거던의 노예가 될 것이 뻔한데 왜 그대가 출시되게 놔둬야 하지?"
"이런 미친 놈들ㅇ...끄어얽!!!"
"어쩔 수 없소. 이렇게 해야 우리 애들이 좀 쉴 수 있으니..."
"후우...임무 끝."
"이걸로 이젠 4번째인가? 좀 포기좀 하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