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또 이러네."


"아이... 딸큭! 좋을걸 어떡하나?!"


"좀 봐줘..."


"알코올이 뇌를 마비시키는 게 뭐가 그리 좋다는 건지..."


"티페리타는 말이야.. 딸꾹! 안 먹어 봤으면 절~~~대로 이해 못 할 거야..."


"난 티페리트야!"


"아무튼... 못 먹어본 사람은 절대 이해 못 하는 거 맞아..."


"그게 그렇게 좋은 건가..."


"꼬우면 너도 마시던가! 천국이 따로 없다고!"


"안돼요 롤랑.. 이건 성인용.."


"애 취급하지 마! 나도 몸만 이렇지 나름 오래 살았거든?!"


"으우... 생각.. 해보니까 그렇네.. 너도 술 마셔도 되는 거 아니냐?"


"ㅁ, 뭐?"


"그건 좀...."


"아니지! 아니야.. 생각을 해봐.."


"지금까지 산 날들을 생각하면 정신적으로는 이미 성숙하고!"


"몸은 어차피 딸꾹! 빛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건강도 생각할게 없다! 이게 맞는 거 아니냐?!"


"아무리 그래도... 아직 애-


"꼬맹이! 아니야!"


"에잇! 나도 줘! 생각해 보니까 내가 못 마실게 뭐가 있어! 난 꼬맹이가 아니라고!"


"자.. 여기 여기... 소주 한잔 대령이요~"


"롤랑! 너무 취하셨어요.. 이제 그만..."


"아이.. 안 취했어!"


심하게 취한 롤랑을 네짜흐가 막으려는 사이 티페리트가 소주를 마셨다.


(꿀꺽)


그러고는 그대로 바닥에 뱉었다.


"우웩! 쓰잖아?!"


"그래 티페리트... 쓰니까 마시지 말자.."


"크크.. 역시 꼬.맹.이가 마시기에는 많이 쓴가~"


"나 같은 어른한테는 딸꾹! 아주 단데 말이지.."


"아니.. 그만 좀 해요! 티페리트한테 뭐 하는 거예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감을 이제서야 눈치 체고 네짜흐가 만취한 롤랑을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었다.


롤랑의 도발에 보기 좋게 넘어간 티페리트가 얼굴로 구기며 병째로 소주를 미친 듯이 마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 마셨다! 나는 꼬맹이 아니다!"


"아..."


"그래! 티페리트 꼬맹이 아니다! 어른이다!"


(심각한 ㅈ됨을 깨닫고 술이 깨버림)


"티페리트! 토해! 빨리!"


"으이익! 싫어! 어린이 취급하지 말라고!"


"그래! 어른은 술 마셔도 된다고!"


(아 이걸 어쩌지... 티페리트는 자존심 때문에 절대 술 안 토할 거 같고 롤랑은 옆에서 부추기기만 하고...)


(차나리 지금이라도 앤젤라한테 가볼까? 아니지, 그럼 나도 낭패인데...)


"자, 자! 한 병 더!"


"으윽..."


네짜흐가 고민하는 사이 롤랑은 이미 티페리트한테 한 병 더 먹이고 있었다.


 

"아니 롤랑! 그만하라고요!"


"왜! 딸꿐! 내가! 뭔... 잘못을 했는... 딸꾹!"


(딥빡)



롤랑은 스스로 자기 머리에 주먹질을 하다 쓰러졌다.


"헤헤... 헤헤.."


하지만 이미 때는 정말 많이 늦은 듯 보였다.


념글 = 다음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