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겠어? 뛰어봐야 벼룩이라는 것을?"


<감히....■■를 새기는 순간에....>


"그 사이에 머리를 갈아 끼웠군. 당신 같은 자들은 준비성도 철저한 건가?"


푹-


<큭....젠장... 벌써 기억이....!>


"뭐라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군.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정보도 찾는게 어렵겠어."


"슬슬 빨리 죽이는게 어때? 이런 놈을 죽이는게 흔치 않은 기회니까 말이야."


"사자, 너는 항상 공과 사를..... 저게 뭐지?"


어두운 숲 속에 거대한 엔진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버스? 조난 당한건가?"


"길을 잘못든 죗값은 그리 가볍지 않을텐데...."


그 말을 끝으로 백발의 여성은 버스에 치여 날아갔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는 은발의 여성.


"여전히 내 눈이 틀림없다면 당신은 영광의 항구에 다다르겠지."


<뭐...?>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었지만 당신은 두렵지 않았어요. 왜일까요?"


<고개를 들어 별을 찾으면 되니까....>


"그래요. 그 형상을 되뇌면서 제가 하는 말을 마음으로 외치세요."


"너의 별을 따라가거라."



마음 속으로 되뇌이자 그 길로 사슬은 묶이게 되었다.


"이제 저희의 심장은 당신에게 귀속되었습니다. 시간은 당신의 흐름대로 따라갈겁니다."


<?>


"이제 슬슬 나와도 되는 건가?"


"쟤네들을 죽여야하는 건가? 암만 그래도 기습은 좀 그런데."


"우리보다 강한 적에게 자비도 베풀고, 참으로 감동적이군."


"도시가 원래 그렇게 돌아가는거 아니겠니? 아니면 저들이 죽일테지."


"그렇다면야...."


"죽이는 수 밖에 없겠지!"



(잠시 후)



<아니 씨1발 이긴다매>


"이겨준다는 말은 안했어요."



-푹-



"자살놀이라니, 썩 유쾌하진 않군."


<저 사람의 말을 들은 뒤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이렇게 죽는거야?>



그때 어두운 숲에서 주홍빛 불이 빛나기 시작했다.



"이것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니, 거짓사자는 뱀에게 고하라."


"끄아악!!!"


"당신이 여기에 어떻...!"



그 말을 끝으로 둘의 사지가 흩어져 녹아내렸다.


"....주홍십자...?"


"상당히 놀란 표정이군. 뭐, 그럴만도 하지. 하지만...."


"잡담은 여기까지."


남은 한 사람의 한 팔을 자르고 남자는 말했다.


"둘을 데려가는데는 한 팔이면 충분하지."


"...."


남자는 쓰러진 동료 둘을 들쳐업고 사라졌다.


<당신 뭐야? 이 사람들 동료라면, 이미 다 죽었는데 좀 더 일찍 오지 그랬어?>


"두란테, 늦은건 아무 것도 없지.... 그래, 아무 것도...."


<...!>


"악마의 주둥이가 벌리고 있는 그 구멍으로, 우리는 기어가는 존재."


심장이 허파가 갈기갈기 찢어진다.


"그 끝을 보기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일지니, 고통에 익숙해져야 할 거다, 두란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