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도서관.

다들 쉬고있던차에, 앤젤라가 각 층에 무언가를 지급하였다.

그것은 그들의 2차창작과 동인지에서의 모습을 담고있었다.

그리고는 앤젤라는 모두 감상한 후에, 롤랑을 통해 자신에게 소감을 전해달라 전하고는 사라졌다.

그렇게, 우리의 시종 롤랑은 역사의 층 부터 소감을 받으러 가게 되는데...


"보자보자, 말쿠트. 앤젤라 말대로 전부 확인했어?"


".....응."


"어라? 표정이 안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왜 내 취급은 싸이코패스 인거야?"


"........"


"...거기다 솔직히 사람이 이정도로 역겨운 생각을 할수있는지 몰랐어."


"앗... 아아,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할 말이 없는데."


"소감만 말하면 이거 그만 보여주는거지? 솔직한 소감으로는 역겨웠어. 그러니까 제발 이거 치워줘."


"...소감은 그정도만 받아둘게. 수고했어 말쿠트."


롤랑은 말쿠트의 소감칸에 '역겹다'고 적어넣고는 기술과학의 층으로 향했다.


"저기 예소드씨? 혹시 다 확인했으면 소감좀..."


".....아, 잠시 애도E.G.O를 찾고 있었습니다만, 무슨 용무신지 말씀해주시죠."


"그, 앤젤라가 준거에 대한 소감좀 들으러 왔는데, 애도는 왜....?"


"....왜겠습니까."


"...아니야 미안해."


롤랑은 잠시동안 침묵하다가, 머리를 살짝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그 앤젤라가 소감좀 전해달라던데...."


"소감은 됬고, 앤젤라와 잠시 이야기 하고 싶으니 내려오라고 전해주십시오."


"미안하지만 그건 어렵겠는걸?"


"이야기만 할테니 내려보내주시죠."


"...E.G.O를 들고 그런말 하면 전혀 설득력 없는거 알지?

그러니까 소감만 말해주고 빨리 끝내자."


".....제발 이런건 다시보기 싫다고 전해주시죠."


"알겠으니까 머리좀 식히고 있어."


그리고는 롤랑은 예소드의 소감칸에 '다시보기 싫음'이라고 적고는 문학의 층으로 올라갔다.


"....이젠 웃으면서 묻기도 힘들구만. 호드? 소감좀 말해주지 않을래?"


"혹시 그 전에, 내 푸념좀 들어주면 안될까 롤랑?"


"...이젠 듣기도 무섭구만, 그래, 얘기해봐."


"내가 일전에, 마음이 흔들려서 L사를 밀고했다는 사실 이야기 했었지?"


"....응, 하긴했지? 그게 왜?"


"문학이든 그림이든, 나를 너무 배신자로만 몰아가니, 마음한켠이 불편해. 내가 후회하는 일을 계속 들추니 앤젤라가 준 이걸 다 보기는 힘드네."


"........ 솔직히, 그런말들 하나하나 신경쓰지는 마."


"...그래야 겠지. 고마워 롤랑. 소감은 꽤 괜찮았다고 전해줘."


(....전부 확인하진 않은 모양이군.)


롤랑은 호드의 소감칸에 '꽤 괜찮았음'이라 적고는 예술의 층으로 올라갔다.


(왠지 네짜흐는 이런거 신경 안쓸거 같단 말이지..)


롤랑이 예술의 층에 들어가자, 이미 거하게 취한 네짜흐가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예상한 상태네. 네짜흐? 일어나서 소감좀 이야기 해주겠어?"


"아 롤랑 왔어요? 한잔하실래요?"


"미안하지만 사양이야. 앤젤라가 시킨거 금방 끝내놓고 한잔 하자고."


"그럼 빨리빨리 끝네야죠. 시킨일이 뭔데요?"


"아까 앤젤라가 준거, 소감좀 이야기해 줄수있지?"


"...그거 잊으려고 술 마신건데 술이 확 깨네요."


"..............어?"


"솔직한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기분이 더럽다고 밖에 못말하겠네요."


"혹시 취급때문에 그래? 아니 그 취급이 안좋을수도 있지, 왜그래? 그리고 니가 조금 취급 안좋게 하게 만드잖아."


"아뇨 예소드랑 엮는게 너무 기분더럽네요."


"........???"


"취급은 늘 안좋잖아요. 그래도 이해해요. 내가 한량같이 사는데 누가 좋은 취급을 해주겠어요?"


"크크크크 너답다!"


"소감 필요하다 했죠? 그냥저냥 볼만했다고 전해주세요."


"알았어, 땡큐~."


롤랑은 네짜흐의 소감칸에 '그냥저냥 볼만했음'이라 적고는 중층으로 향했다.


--------------------------------------------------------‐-‐--------------------

재미 없었다면 미안합니다.

심심해서 써봤습니다.

부디 즐겁게 감상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