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주목."


정차된 버스안. 수감자들이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각자의 무기를 정비하고 있을때 베르길리우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수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달사항이있다."


"전달사항이요?"


"그래. 회사에서 우리 쪽에 새로운 수감자를 한명 보낸다 하더군."


"네?"


새로운 인원이 추가 된다는 말에 수감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지만 서류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는 베르길리우스의 행동에 조용해졌다.


"슬슬 도착할 테니 밖에서 기다리도록 하지."


안내자의 말에 수감자들과 단테는 버스 밖으로 나왔고, 주위를 둘러보며 새로운 수감자는 누가올지 대화를 내기를 했다.


"음? 혹시 저분인가요? 희안한 복장을 입고 있네요."


그러던 도중 홍루가 저 멀리서 버스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손을 가리키자 다른 수감자들이 홍루가 가리킨 방향을 처다보았다.


"이런 미친..."


"하. 광. 새. 가 올 줄이야."


[광. 새?]


"...그 광신도 새끼래요."


"다.단테...내. 내가 잘못 보고 있는거 아니지? 검지가 이곳에 올리가 없잖아..."


홍루가 가리킨 곳에서는 검은 정장과, 흰 망토를 입은 사람들이 버스쪽으로 걸어왔고, 베르길리우스 앞에 멈춰섰다.

"안녕하세요 붉은시선님 이번에 합류하게 된 검지의 전령 얀 비스모크라 합니다."


"하..."


자신을 전령이라 소개한 얀 비스모크라 말한 사람이 베르길리우스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단테는 째깍거리며 옆의 수감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다들 대체 왜 그래?]


"지금 온 사람이 검지에서 온 사람이라 그래요."


[검지? 거기는 뭐하는 곳인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지령을 수행하는 조직이에요."


[지령?]


"네. 검지는 다른 손가락이나 조직들과는 다르게 보호비를 받지 않고 지령을 수행하게 하거든요."


[그럼 좋은 조직 아니야? 돈도 안 받잖아.]


"하아...관리자님. 처음 들을 테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지령을 수행하지 못하면 대행자가 와요."


[...오게되면..?]


"죽이죠."


[아...]


"그냥 지령을 수행하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시겠지만 지령들 중에는 말도 안되는 지령들이 있어요. 예를들어 맨 몸으로 뒷골목의 밤에서 살아남으라던지, 1급 해결사의 눈을 뽑아라던지 말이에요."


이스마엘은 기억을 잃은 단테에게 설명을 하던 중 베르길리우스와 이야기를 마친 얀이 단테에게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새로 수감자가 된 얀 비스모크라 합니다."


[아.응 안녕.]


"..."


단테는 예전 대호수에서 만났던 중지의 작은 형님인 리카르도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얀을 보자 괴리감이 좀 느껴졌다.


"관리자님. 시작하시죠."


[.. 알겠어.]


단테는 파우스트의 말에 얀 비스모크를 수감자로 만들었고 어색한 분위기를 느끼며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자리에 앉는데.



싱클레어와 돈키호테의 중간에 앉은 얀.

싱클레어는 얀이 조직의 간부 출신이라는 것에 겁을 먹었고, 돈키호테는 해결사와 마찰을 있는 조직이라는 것에 화가난 듯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 같은 수감자의 신분으로 황금가지를 찾아야 하기에 어색한 분위기를 풀겸 로쟈가 입을 열었다.


"이름이 얀이라고 했지? 반가워. 난 로쟈라 불러줘."


살짝 겁을 먹었지만.


"네 로쟈씨 잘 부탁드려요."


"싱클이랑 돈키도 어서해~ 또래로 보이는데 친해져야지."


"아네... 전 싱클레어라 해요. 잘 부탁드려요."


"응그그그...돈키호테라 불러주게나..."


그렇게 그 둘을 시작으로 모든 수감자는 아니지만 다들 통성명을 했고 얀에게 간단한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왜 눈을 감고 있는지, 어디 출신인지 말이다.


"그건 그렇고 돈키랑 싱클은 좋겠네. 비슷한 또래친구가 들어와서."


"하..하. 그런가요?"


"응느느느느.."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도 풀리던 도중 얀에게 질문이 하나 날아왔다.


"얀이라고 했지? 나이가 어떻게 되?"


"27살이에요."


얀의 대답에 대다수의 수감자들이 얀을 처다보았다.


"또래가 아니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