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론 대신 운전하던 파우스트)

"제가 어째서 이상 씨 마누라죠?"


"내가 그대의 배라고 할 수 있는 빠스 위에 올라탔잖소. 그대 배 위에 올라 탔으니 그대 남편이라고도 할 수 있소."


"....."


"그럼 지금 제 배에 올라탄게 이상 씨 말고 히스클리프씨, 그레고르 씨, 싱클레어 씨, 뫼르소 씨, 홍루 씨, 단테, 베르길리우스 씨 까지 있는데...."


"그 논리에 따르면 지금 전 여덟 남자에게 돌림빵을 당하고 있는 건가요?"


"......"


"그렇게 상상하니 꽤나 흥분 되는구려."


"..................."


"이 미친 도남충 새끼 오늘 파우스트가 죽나, 니 새끼가 죽나 한번 해보죠."


 이상은 외마디 비명만 남기고 복도 끝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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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