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친구 분이지 않나요?"
"하아.... 대학 생활 이야기였더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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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대학 1학년 1학기 겨울방학)
"결국 나도 군대를 가야 하는구려...."
"군대는 빨리 갔다 오는게 좋다고 하더군."
"여기 '분소대 전투병' 이라는게 경쟁률이 낮은데?"
"오! 그렇구려! 고맙소 구보, 나의 친구여."
(몇 개월 후 최전방의 어디엔가)
(페x스 북 메세지)
"씨팔 최전방이잖소."
(페이x 북 메세지)
"ㅎㅎ ㅈ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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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전방으로 보내고 그 샊.... 아니 그 친구는 십자 인대 파열로 면제 받았더랬소."
"....."
"또 다른 사건도 있더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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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대학교 4학년. 졸업반.)
"뭔 일을 하고 뭘 하고 먹고 살지가 막막하오...."
(군대 안가서 빨리 졸업 후 대학원 감)
"그럼 너 XX 교수님 밑에서 대학원생 할래? 나 이제 석사 과정 끝나서 그 교수님 밑에 대학원생 한 자리 비거든."
"대학원생 막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교수님 마다 힘든게 다른거 알지? 그리고 대학원생으로 연구 도와주면 돈도 어느정도 나오잖아."
"자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겠소?"
"친구 좋다는게 뭐겠냐. 내가 추천해주고 갈게."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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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 그 교수 씹ㅅ.... 아니 그 양반 밑에서 험악하게 구르고 또 굴렀더랬소. 빛을 못 본 내 논문만 몇 편인지 모르겠다오."
"....."
"생각해보니 그때 만났을 때 죽탱이를 날렸어야 했소...."
이상은 박하 가배를 마시며 한숨을 내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