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겠냐면 처음 널 보기 시작했을때 부터였겠지.
그 감정을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설명 하자면.
머리는 새하얗게 되면서 가슴은 빠르게 뛰어버리는,
너와 옆에 있고 십지 않으면서도 너와 함께 있고싶은.
답답하면서도 속이 시원한 감정이었다.
이 감정의 이름을 내가 더 일찍 알았다면.
아니 이 감정이 뭔지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러나 부정했다.
너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자꾸만 합리화했고, 너와 자주 싸웠다.
어릴적에는 말로, 더 어릴적에는 주먹으로 싸웠다.
하지만, 다시 담으려 노력해봐도 이미 엎어진 물이었다.
정신 차려 본순간. 너와 나는 이미 감정을, 그 후에는 몸을 섞은 후였으니까.
"사랑해."
"갑자기? 나도 사랑해."
"예전에는 이말 하는게 너무 어려웠다? 내가 너 처음 봤을때 부터 짝사랑 했으니까 널 짝사랑한지 한 10년은 됬을껄?, 아니다. 우리가 처음 봤을때가 10살이었으니까... 한 15년은 됬겠네."
"저.... 처음 봤을때 부터 짝사랑 했다고 했잖아?"
"어, 근데?"
"..... 사실 짝사랑 기간 1초도 안됬을거야."
이후 메차쿠차 야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