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에 들어가기 앞서, 제작은 코이카츠로 하였음 첫글이라 재미 없어도 봐줘 잘 부탁해









" 내 이름은 '젠' 풀 네임은 부끄러우니, 가볍게 넘길게. 지금부터 내가 해줄 [이야기]는 예쁜 날 닮은걸 빼곤 하등 잘난게 없는 나의 '오빠'를 향한 내 친구 '아오이'의 긴 짝사랑 스토리야."


보다시피 아오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나와 알고 지낸 친구야, 모친이 유럽 출신인 혼혈이라 또래들보다 키도 크고 외형도 서양인에 가까워서 많은 아이들이 아오이를 대하기 어려워 했지만, 예쁘고 착한 나는 예외였지. 우리는 서로의 집에 초대할 정도로 좋은 친구가 되었어.


물론 아오이를 변함 없이 대해준건 나와 3살 터울인 우리 오빠인 '류'도 마찬가지였어. 처음 만날 때 아오이에게 스스럼 없이 인사해줬지. 뭐 그런 오빠의 태도에 아오이는 얼어붙어버렸지만, 결국 남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이국적인 소녀란 그저 처음보는 이성에게 낯을 가지는 또래 아이였을 뿐이였던거지.


아오이와 오빠는 둘이 가끔은 따로 놀정도로 친해졌어, 사실 이 땐 우리말고는 친하게 지내는 또래가 없었던게 컸었지만...그래도 오빠는 아오이를 스스럼 없이 대해줬어, 그런 아오이도 오빠를 너무 잘 따라줬고, 그렇게 우리는 3년동안 이런 찬한 친구 관계를 유지했지.


3년 후의 모습이라기엔 너무 성장해버렸지만 중학생이였던 오빠는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고 나와 아오이 또한 중학생이 되었지, 오빠는 꽤나 큰 성장을 맞이했어, 사춘기의 영향인가 키는 벌써 180을 찍은 남자가 여자애처럼 장발을 하고 다니고, 좀 까칠한 인상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오빠는 오빠였어, 여전히 이타적이고 친절한 사람인건 안 바뀌었거든


다시 돌아와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아오이와 나는 같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이후 거기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어, 우리는 그렇게 3인방이 되었고 남 부러울 거 없는 중학교 생활을 보냈지.


부쩍 아오이의 키가 더 커진거 빼곤 말이야, 갓 입학한 중학생 여자애 키가 170이나 되어서 그런가, 아오이는 어느샌가 학교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서 남자애들 뿐만 아니라 여자애들에게도 엄청 인기가 많아졌어, 그래도 우리 3인방이 서로에게 제일 편한 관계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사춘기를 맞이한 건 오빠뿐만이 아니였어, 전체적으로 사춘기를 맞은 소녀에게 있어서 '아오이'는 부쩍 '오빠'에게 쑥쓰럼이 많아졌어, 오빠를 유심히 쳐다보지 않나, 오빠가 말을 걸어주면 말을 더듬는 등 조금만 봐도 바로 촉이 오는 행동들만 골라서 하고 있었지. 다행인건 오빠는 이런 태도를 크게 의심하거나 자기 멋대로 해석하진 않았어, 어쩌면 아직도 눈치를 못 챈걸지도...



이 짝사랑은 늘 그렇듯이 뻔히 보여,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공용 도서관에서 조용히 공부 하고 있었지. 오빠는 소근소근 아오이에게 시험 문제들의 요점을 알려주고 있었어, 그런 오빠의 도움이 무색하게 아오이는 여전히 오빠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지.



"이해했어? 아오이."

"!...ㅇ..예"

뭐 늘 이런 패턴이였지만, 그래도 제3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나 재미있는 순간이 없지, 그래도 아오이가 짝사랑하는 대상이 우리 오빠라서 다행이야. 늘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볼 수 있으니깐


그렇게 시간이 지난 뒤 나와 아오이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어. 오빠도 졸업을 하며 이제 그 구식적인 교복을 집어 던진 체 멀쩡히 사회인이 되었지...그건 그렇고 가족 사진에 한 명이 없는건 무시해줘


고등학생이 된 뒤론 나도 몸에 변화가 생기게 되었어 키도 엄마처럼 170 가까이 커졌고 몸도 어느새 부쩍 자랐고, 사실 몸의 변화가 온건 별로 달갑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른의 단계를 밟았다는 신호기도 하니 기쁘게 받아들여야지




고등학교에 오고나서는 아오이만큼 개성이 넘치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어, 어찌보면 불량해 보이지만, 엄청 착한 애들이야. 그래도 인정할게 핑크 머리 여자애랑은 처음 만났을 때 먼저 말 걸기 진짜 힘들었어, 지금은 친한 친구지만.


 물론 그렇다고 아오이가 평범해진건 아니야, 고등학생이 되며 키가 180까지 커진 아오이는  반에서 제일 가는 거인녀가 되었지, 예전보다 훨씬 헤실헤실 거리는 모습을 띄는건 덤이고, 가슴 크기도... 덕분인가 또래 애들에게 인기도 더 많아졌어 물론 아오이의 마음은 언제나 일편단심으로 오빠한테 가 있었지만...문제는





어느샌가 아오이에게 있어서 오빠란 대상은 더더욱 상대하기 힘든 존재가 되었어. 성인이 된 오빠는 일이 없는 아침에 날라리처럼 차려 입으며, 늘 내 등굣길을 배웅해주거든,아오이랑도 훨씬 자주 마주치는데, 막상 아오이는 더욱 예전처럼 오빠를 상대하기 힘들어 보여. 내가 직접 제대로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난 어렴풋이 눈치를 챘거든 아오이는 어쩌면 오빠한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생각인거겠지. 물론 당장 생각한대로는 못하겠지만


"이걸로 나와 오빠, 그리고 아오이의 이야기를 마칠게. 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고 이후의 이야기도 기대해줘, 이 이야기는 아오이가 자신의 짝사랑을 마치는 이야기니깐, 앞으로도 잔뜩 할 얘기가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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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난 뒤의 소감...

첫 글이라 아직은 부족한게 많지만 여기까지 재미있게 읽어준 사람 있으면 감사를 표해
보시다시피 필자는 코이카츠 하는 사람이고 자캐들은 거의 일본 이름으로 짓는 씹덕이라 애들 이름은 전부 일본식이야 ㅎㅎ
그리고 순애물 진짜 개 좋아하는데 자캐들로 언젠간 한 번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봤는데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 히히. 반응 좋으면 여기다가 시리즈로 속편 써올게!

KIM - pixiv

그리고 이건 내 픽시브야. 아직 픽시브에 이 시리즈에 대해선 뭐 올린건 없지만 여기 올라온 자캐들은 거진 다 올려놔있으니 프리셋 마려운
사람들은 재량껏 찾으면 될 것 같애

그럼 다들 이만 다음에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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