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만화를 보았다.

이 이야기에도 어김없이 비극이 있었다.

그래서 그림을 그렸다.













"...하. 드디어 다 봤네."


'미코토짱은 미움받고싶지 않아'라는 일본 작품의 감상을 마쳤다. 조금..아니 많이 개그 요소가 첨가됬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의 비극은 덮을 수 없다.


"자. 그럼 이제 그려볼까?"


내 직업은 그림작가. 지금 하는 작업이 있긴 하지만 그딴건 신경쓰지 않는다. 난 내가 그리그 싶은것만 그린다.

내가 취미로 하는건 2차 창작 그리기. 보통 등장인물들의 비극을 지우는 만화를 그린다.


"내가 구해줄게."


그리고 컴퓨터의 모니터 안으로 들어가졌다.
















"일어나."

"어..어? 어...그래야지."


이게 뭐야. 내가 지금 어디있는거지? 주위를 둘러보니 학교인것 같은데. 일본인가? 한국 교복은 아닌데.


"그...다음 교시가 뭐였지?"

"점심시간이야."

"아. 그렇구나."


처음 내게 말을 건 아이는 내 친구인것 같다. 이름은...지현? 한국이름인데? 일단 점심을 먹으며 정리를 좀 해야겠다.




&점심시간&




자. 정리를 해보자면. 여긴 일본 중학교다. 그리고 이 세계관은 '미코토짱은 미움받고싶지 않아'이다. 옆반에 여주와 똑같은 아이가 있다. 이건 무조건이다. 그리고 지현이라는 애는 나와 같은 한국 교환학생이다. 지현이와는 같은 한국인이라서 친해졌나보다.


"음. 오케이. 이정도면 됬다."

"뭐가 됬는데?"

"아씨 깜짝이야."


가끔씩 뒤에서 튀어나와 자주 놀라지만 친구가 지현이밖에 없다. 젠장. 그래도 그림작가일땐 친구가 많았다고. 한 두명이었나.


"그런게 있어. 그나저나, 다음교시 뭐지?"

"과학."

"뭐?"


과학이라고 하자마자 쎄한 느낌이 들었다. 여주의 상처는 황산에 의해 생겼다. 그럼 황산을 맞았을 시간은?

X발.


"지현아! 쉬는시간이 얼마나 남았지?"

'띵동댕동'

"없어."

"아하~^^ 그렇구나~^^"


참 빨리도 말해준다. 하지만 이젠 장난칠 시간도 없다. 여주를 구해야한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는 동안에 벌써 3분이 지났다.


"지현아. 선생님한테 나 늦는다고 말해줘. 알겠지?"

"나도 따라갈래."


얜 또 왜 이럴까? 시간없는데. 아 모르겠다.


"그럼 빨리 따라와!"


우리는 교실에서 나와 뛰기 시작했다. 잠깐. 과학실이 어디지?


"혹시...과학실이 어디니?"

"여기서 반대쪽."

"X발."


처음부터 물어볼걸 그랬다. 조금더 속도를 내어 과학실에 도착하자 과학실 창문으로 여주와 황산을 들고있는 아이가 보였다.


"저기다!"

"헐."


지현이도 상황파악을 마쳤나보다. 황산을 들이붓기 직전의 상황이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교실에 들어가야하나? 그럼 늦는다.

무언가를 던진다? 펜이 하나 있긴 하지만 명중률이 좋지않다.

잠깐. 펜?


난 그림작가다.

그리고 여긴 만화 속이다.

그순간 모든것이 멈췄다.

내가 해야할 일을 찾았다.


저걸 덧칠해버리자.




@@@

이게 시리즈가 될줄은 몰랐네.

언제 2편을 올릴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올려볼게.

물론 퀄은 많이 떨어져.

순애는 2편에 있으니까 빨리 올릴께.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