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ㅋㅋ 저 담탐갖고 온 지 10분도 안됐는데요]
[알아]
[요즘 팀장님이 근무기강 확립이라고 자리 뜨지 말라캐서 담배도 절반밖에 못 펴요 좀만 봐주세요 ㅜㅜ]
아니 근데 내가 담탐 가진 거 어떻게 아신 거지 다른 층이신데
[안돼]
[...ㅠㅠ]
[아니다]
[예?]
부-웅
윤현지 과장 : <4층으로>
<예?ㅋㅋ>
부-웅
윤현지 과장 : <근무시간에 답장금지>
잠잠-
에휴.
"팀장님 4층 PC 또 고장났다해서 잠깐 보고오겠슴다~"
"어어 그래 거긴 뭐 하루에 10번씩 고장난대냐? 누구여 대체."
"제 생각엔 O주임이나 O차장님 PC인거같은데 이참에 좋은 것 좀 사자고 경지부에 얘기나 좀 하죠ㅋㅋ"
"어 아무튼 또 한글이 안켜져요 PDF가 안열려요 이딴 허튼소리 하는 놈이면 그냥 컴퓨터를 없애버려 걔는 주판이랑 종이로 일해야하는 놈잉게"
"예예"
-
"뭐야 민준 대리 또 왔네?"
"아 선우 과장님. 안녕하세요. 현지 과장님 자리 안계세요?"
"응? 또 PC 고장났대? 지금 자리에 없던데. 탕비실 한 번 가봐."
"옙 고맙슴다~"
"과장님~"
와락.
"아 뭐야 과장님 뭐하세요"
"에너지 충전"
"아니... 어차피 오늘 퇴근하고 보기로 했잖아요."
"너 그렇게하고 맨날 야근해서 못 믿어."
"그야 뭐 제 마음대로 되나요. 아 그리고 저 담배냄새 쫌 나는데..."
"너한테서 나는 담배냄새 좋아해."
"예?"
"굳이 설명하고 싶진 않아."
"음. 그나저나 PC는 잘 쓰고 계시죠?"
"아니. 뭐가 또 잘 안되던데. 같이 가자."
"하긴 저도 최근에 좀 컴퓨터가 너무 느린 것 같더라고요. 바이러스라도 깔렸나..."
"..."
뭔가 미묘한 표정의 과장님.
"커피는 아까 마신것 같으니 차 한잔 들고 가."
"어. 네."
아니, 커피 마신 건 또 어떻게...
"민준 대리님. 뭐가 문제에요?"
자리로 돌아오고 나선 칼같이 존댓말하신다.
"아. 네 과장님 이건 랜선이 저희가 3개가 있는데 좀 다르거든요. 제대로 된 랜선으로 꽂으시면 될 거에요."
"아. 감사합니다."
"아 그래요 그럼 전 이만."
"네."
-
오후 5시 45분.
내 쪽으로 오는 팀장 심기가 불편하다.
"민준아. 미안한데 부장이 오늘까지 다 마무리하라는데."
하. 또 야근 각이냐.
"아. 그래요? 그거 기한 담주 아니에요?"
[과장님 저 오늘]
[이따 카톡 봐]
[네]
"부장 이번에 본부장 진누*돼서 개빡쳐서 그런거니까... 야 미안하다 끝나면 술 살테니깐 내가."
*진급누락
"예 알겠슴다 시간외 승인만 빨리해주십쇼."
"아 맞다 너 금요일인데 괜찮은 거냐?"
"에이 뭐 약속은 있긴한데 다 직장인이라 이해해줄겁니다"
"아 그러면 다행이고. 요청 올리면 광속처리해줄테니까 각자 30분만 딱 하고 가자. 미안하다 진짜."
"예 알겠슴다."
물론 30분은 개소리, 3시간으로 요청 올렸다.
-
7시 3분.
한 반쯤 했나...
부웅-
거기엔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배경이 익숙한데?
윤현지 과장 : <인테리어 잘 꾸며놨네?>
윤현지 과장 : <야근말고 이것도 특정 시간에만 열리는 이벤트니까 잘 생각해봐 뭐가 우선인지>
윤현지 과장 : 사진
윤현지 과장 : 사진
윤현지 과장 : 사진
윤현지 과장 : <근무 시간엔 카톡 답장 금지>
"...팀장님."
"어어 다 끝났냐? 어여 주고 가 고생했다"
"아뇨 근데 저 진짜 집에 갑자기 큰일 생겼어요"
"엥? 뭐야 갑자기?"
"펫캠으로 보는데 고양이가 저희집 물건 부시기 직전입니다"
"어... 그거 큰일...이지? 근데 민준 대리 집에 고양이 키..."
"예 저 근데 진짜 가봐야할거같슴다 한 80%했는데 바로 메일로 쏠게요 아니면 저 진짜 고양이가 사고치면 큰일남다"
"어 그래 뭔진 모르겠지만 암튼 알았다 보내고 가라 담주에 봐"
"예 알겠슴다 수고하십쇼"
그렇지 집에 고양이 한 마리는 있지
가면 뒤졌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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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님 잠깐 옥상 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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