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장미.


장미는 원래 푸른색을 가지지 못하는거 알아?


푸른색을 띄는 색소가 없어서 자연적으로 보는건 불가능하다고 하던가.


오죽하면 꽃말이 '불가능'일까?


그래서 그런가, 나랑 처지가 같은 동료 라는 느낌이 들어서, 예전부터 좋아하게 되었을지도 모르지.


병실에 누워서 하루하루 연명하며 사는 나도, 비슷한 처지였으니까.


...나쁜 생각을 안해봤다고 하면 거짓말.


실제로는 진짜로 그럴뻔 한 적도 있기도 하고.


아마 누가 안 막아줬으면, 그랬겠지만.


뭐, 어찌되었건. 요즘은 과학 기술이 발전해서 자연적으로 푸른 장미를 피워낼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


그덕분에, 푸른 장미의 꽃말이 '기적' 으로 바뀌었던데.


...그래그래, 다른뜻도 있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 이라고도 하더라.


'꽃말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좋아하냐고?'


그러게, 과학기술의 발전과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누군가의 '불가능'을 '기적' 으로 바꿔버렸나 보던데?


부끄러워 하기는, 그덕분에 나도 여기있는거고.


자, 들어가야지. 이제 일생 일대의 순간이 눈앞이잖아.


남은 인생 잘 부탁해. 달링.




이런 내용의 소설없냐 존나 급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