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블레인, 전직 용사다.


"그래서...뭐라고?"

"..나 결혼했다니까."


그리고, 내 눈 앞의 이 악마는 레인, 내 친구다.


"니가? 니가???"


내가 이런 반응인데에는 이유가 있다.

레인에겐 사별한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뭔 대수냐고?

저 ㅅㄲ가 악마된게 그 아내 때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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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엔!"

"레인!"


몇 년 전, 그러니까, 레인이 악마가 되기 전엔, 아내인 솔리엔과 아주 깨가 쏟아졌었다.


"아주 그냥 꼴깝을 떤다떨어."

"얼씨구, 벌써 둘만의 세계네."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다.

그러기에, 잃을 때에 고통이 컸던 걸지도 모른다.


"....솔리엔...."


기사단의 배신에 결국 솔리엔이 치명상을 입었고.


"..울지마...레이...ㄴ..."

"아...아아...."


레인은 결국 미쳐버렸다.


"아아아아아!!!!!"


그렇게, 기사단들을 모조리 죽이고, 그로도 모자라 기사단의 가족들까지, 레인은 모두 죽여버리려했다


"멈춰 레인!"

"...왜 너마저도 날 방해하는데?"

"이대론 넌 그냥 살인귀라고! 이제 복수는 끝났잖아!!"

"...끝났다고?"


그리고, 레인은 그때 악마로 타락했다.


" 아직 안 끝났어....아직...솔리엔을 위한 복수로는...너무 부족하다고..."

"솔리엔이...솔리엔이 정말 이런 걸 원할 것 같나고!!"

 "솔리엔은 바라지 않겠지..상냥한 솔리엔은 그들마저 용서했겠지.."

"그러면 도데체 왜? 왜 이렇게 까지 하는건데!!"

"..그걸 원하는 건, 나니까."


난 그렇게 레인을 막아섰고, 결국 승리해서 레인을 막아냈다



"...이제 끝났어, 레인."

".. 그래, 최악이네."


그리고, 레인은 내가 인지하는 것 보다도 빠르게, 절벽으로 몸을 던졌다.


"레인!!!!!!"


그렇게 난 레인을 찾아 절벽을 내려갔지만, 결국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돌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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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0년, 연인때문에 미쳐서 복수귀에서 살인귀로 진화할 뻔한 죽은 놈이 돌아와서, 환영해주었더니 하는 소리가 이 소리다.

뭐, 사람마다 심경의 변화는 있으니까.


"그래서, 상대는 누군데?"

"너도 알걸?"

"?"


그리고, 레인이 반지를 톡톡 두드리자, 어떤 문이 하나 생겨났다.


"...저거 천국문 아니냐?"

"응."

"그러니까 니 아내가 천국 쪽 사람이라고?"

"응."

"세상에 어떤 미친 천사가 악마랑 결혼해?"

"네, 그 미친 천사 저랍니다."


그리고, 천국문에서 나온게...


"...솔리엔이 왜 여기서 나와...?"

 

솔리엔이었다 


"저 천사시험 겨우 합격했거든요."

"천사도 시험이 있어..?"

"네, 성직자만 볼 수 있지만요."

"솔리엔~"

"어머, 레인, 남들 다보는데.."

"난 상관없어..."

"얼씨구 뒤졌다 살아나도 저 ㅈㄹ이네."


뭐...행복하다니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