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https://oo.pe/https://m.dcinside.com/board/hit/17460


이건 어디까지나 창작물이고 개인 만족용임. 문제시 삭제함


###


"...힘내라 임마. 그래도 걔는 너 덕분에 그나마 나았을거다."

"그런가...?"


가장 친한 친구의 정신적 붕괴를 보니 나도 가슴이 아파온다.

왜 난 아무것도 할수없을까. 고뇌에 빠지는중에 친구가 말했다.


"아...시간 다 됬네. 이제 가자. 운동할 시간이야."

"난 좀 이따 간다. 먼저 가라."

"그래. 빨리와."


친구가 가자 무력감이 내 발목을 잡는다. 정말? 정말 내가 할수있는게 없는거야?

그순간 내 손등에 숫자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101/100#%^@#


"이런 ㅆ 이게 뭐야!"


그리고 머리가 부서지는듯한 느낌이 들며 정신을 잃었다.











"100번 안에 할수 있으려나..."

"에잇 몰라. 그냥 무한대로 줘. 저녀석은 될때까지 하겠지."















"헉!"


뭐지? 나 죽은게 아니었나? 그리고 여긴 병실? 친구가 맨날 가던곳?


"야. 왜그래 무섭게. 일어나. 이제 가야해."

"자..잠깐. 오늘이 며칠이지?"

"오늘? X월 XX일. 왜?"


아하 그렇구나. 나 이제 뭐든지 할수있구나.

회귀에 위화감따윈 들지 않았다. 그저 회귀에 감사할뿐.

손등을 보자 숫자가 바뀌어있었다.



INFINITE



무한. 될때까지 가보자.

그럼 일단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장 큰 목적은 내 친구 ■■■의 여자친구. 즉 수아의 병을 치료하는것. 하지만 내겐 의학 관련 지식이 없다. 그렇다면 작은 목표는 연구를 할 연구자를 찾는것. 그전에 해야할것이 있다.


"이 회귀가 어떻게 작용되는건지 연구좀 해볼까?"





12번째 회귀후.

회귀를 하면 무조건 수아의 사망 일주일전으로 돌아간다.

수아가 죽는 즉시 난 회귀한다. 정확히는, 목에 칼이 날아와 꽂혀 즉사한다. 나도 왜그런지는 모른다.

그리고 내가 회귀를 한다고 해서 세계가 바뀌는 것도 없다.

그럼 연구자를 찾으러 가자.




"그래서...제 도움이 필요하시다구요?"

"네.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25번째 회귀.

간신히 수아의 옛 친구인 연구자를 찾았다. 수아의 소식을 듣고 연구도 진행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연구하고 지원없이 연구해서 그런지 시간이 부족하다고한다.


"음...기본적 의학도 모르시는 분이 어떻게 절 돕는다는 말씀이시죠?"

"한번만 믿어주시죠. 의학은 제가 독학하겠습니다. 연구자분은 일주일 뒤 연구한 자료를 제게 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저 사람을 살리고싶습니다."


내 간절한 장문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녀는 내 요청을 수락했다. 아 참고로 연구자는 여성이다.


"흠...그러죠. 하지만 고작 7일가지곤 몇가지 알아내지 못할거에요."

"그거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회귀 51번째.


아직도 목에 날아오는 칼은 적응되지 않는다. 그건 그렇고, 늦은 밤에 의학을 공부하던중 전화가 왔다. 


"늦은 밤에 무슨일이십니까?"

"그냥 빨리 연구소로 와봐요!"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에 나는 잠에서 깨 급히 달려갔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저리 서두르라는걸까.

연구소에 도착한 나는 그녀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설명을 좀..."

"성공했어요."

"예?"

"아니, 성공했다기 보단 반은 됬어요. 수아의 수명을 한달 늘릴수 있어요. 이걸 기반으로 하면 금방 성공할수 있을거에요."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럴시간이 없다. 한시라도 빨리 외워야한다.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은 그녀가 연구한 결과물을 내가 외워서 회귀한 후에 그녀에게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물론 그녀는 내가 회귀자란 사실을 모른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대로 계속 가죠."





회귀 126번째.

수아의 수명이 한달 늘어서 그런지 그녀와 함께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가 이만큼의 회귀를 견딜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그녀일것이다. 뒤늦게 알게된건데, 그녀는 나와 동갑이고 이름은 이나윤이라고한다.


"그럼 그동안 이름도 모르고있었던거야?!"

"크흠..."





회귀 251번째.

연구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이유가 뮐까? 할수있는건 다해봤다. 오늘은 심지어 이나윤과 싸우기까지 했다.


"조금 더 빨리 못해? 연구가 진행이 안되잖아."

"너가 하는것도 아니면서 보채지마."





회귀 301번째.

이렇게하는것도 의미가 있을까. 난 이미 포기하고 침대위에 누워있다. 수아의 수명을 늘리는 약도 만들지 못해 다시 7일을 반복하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 ■■■를 따라 수아가 있는 병원에 갔다.

병문안을 마치고 ■■■와 잠깐의 대화를 했다.


"넌 만약에 말이야...살리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살리려면 수백년 동안 고통받아야해. 그럼 어떻게할거야?"

"난 무조건 살릴거야."


망설임없는 답에 흠칫했다. 원래 이런애였지.


"지금 난 수아를 위해 해줄수 있는건 대화하고 위로해줄수 밖에 없어. 간단히 말하면...무력감이려나."


무언가 머릿속에서 찌릿했다. 난 손등을 무의식으로 쳐다봤다.



INFINITE



다시 시작해보자. 될때까지 하는거야. 그렇게 하기로 했잖아?

목에 얇고 날카로운 쇠붙이가 파고든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따뜻한것같다.






회귀 568번째.

수아의 수명을 1년 늘리는 약을 개발했다. 점점 발전하는게 보인다. 희망은 눈앞에 있다. 1년동안 같이있어서 그런지 나윤이와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 이젠 남주보다 나윤이가 더 친하다.


"야! 이나윤! 너 내 과자 먹었냐?!"

"아ㅋ 들켰누ㅋㅋ"






회귀 733번째.

수명이 5년 늘어난 수아와 기뻐하며 수아를 안고있는 ■■■를 나윤이와 구경하고있다. 달다 달어.


"어우 이 썩겠다."

"난 이미 썩었어."


우리는 한층더 가까워져 이제는 쉬는 시간에 데이트 비슷한것도 나간다.


"이번엔 저기가자."

"엥? 저기 갔었잖아. 우리 나윤이가 저게 맛있었구나~"

"닥쳐."





성공이 머지 않았다.



@@@@

그냥 아주 난리가 났네.

내가 글을 이렇게 못쓰는줄은 몰랐다.

글 못쓰는 씹덕이 해피엔딩 고집하며 쓴 글이다.

그려려니 하고 봐줘

2편도 만들어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