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3때 고백 한번 했는데
'난 좋아하는 남자가 이미 있다'라는 말을듣고 차임
쿨하게 포기하기엔 이미 3년차 짝사랑

그리고 재전하기전에 남친이 생겼더라
기뻐해주고 집가서 울었지
그렇게 운게 처음이었을거야

초4 후반에 그애가 남친이랑 헤어졌더라
그래서 다시 고백하고 대차게 차임

초5 초반에 이제야 성공한거임
내 나름대로 화이트데이때 책상에 몰래 사탕넣다가
들켜서 놀림받기도 하고
축하도 받았음

근데 한달도 안돼서 그애가 이사를 간다는거야
꼭 가야되냐 물었지만 부모님 결정이라 어쩔수없대
그렇게 내 첫사랑은 끝났어
마지막날에 웃으면서 배웅해줬지
'괜찮아 언젠가 만나겠지'라며 눈물도 찔끔 나오고
말이야

그리고 그때이후로 지금 7년째 어떤 여자한테도 그 느낌을 느낄수 없어
얼굴도 잘 기억 안날정도인데 참 이상하지

지금도 그때 떠올리면 약간 씁쓸해
한달 뿐이지만 그 한달만큼 행복했을때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