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갑자기 오빠는 왜?"


"소은이는 유치원 끝나면 오빠가 데리러 와서 가방도 들어주고 소은이 괴롭힌 애들도 이놈!해준대."


"그, 그래? 그런데 연지야, 아빠가 오빠는 좀 안될 것같은데.. 차라리 동생은 어떠니?"


"왜 안돼?"


"그게 말이지.. 어.. 음, 아빠하고 엄마가 오빠를 만ㄷ.. 아니, 데려오려면 나이가 안됐거든. 아빠엄마 나이 기억하지?"


"아빠 21살, 엄마 25살."


"그래 그래, 오빠를 만들려면 아빠가 너무 어렸거든. 연지도 간신히 합.. 해낸거라. 오빠를 만들려면 아빠 나이가 지금 엄마 나이보다 많야하는데 못해."


"그렇지만 연지는 오빠 갖고 싶은데.."


"대신 동생은 어떨까? 동생이 있으면 연지랑 같이 인형놀이도 하고 연지가 안아줄 수도 있는데?"


"동생...?"


"그래, 우리 연지 동생 생기면 같이 손붙잡고 놀러갈 수 있고, 쓰다듬어줄 수도 있어. 게다가 동생도 얼마나 귀여운지 아니? 진짜 요만한데 웃는 게 귀엽다?"


"...많이 귀여워?"


"그래, 햇님반의 준영이 알지? 준영이도 동생이 있는데 집갈 때 준영이 엄마가 동생도 데려와서 준영이가 준영이 동생 안고 가더라니까."


"준영이가?"


"그래, 준영이 저번에 넘어져도 자기는 형아니까 강해질거라고 울지도 않고 일어나는 거 봤지?"


"응."


"연지도 준영이처럼 씩씩해지고 싶지 않아? 동생 예쁘게 해주고 싶지않아?"


"할래!"


"그래그래, 그럼 엄마아빠가 오빠가 못만들어줘도 괜찮아?"


"연지가 이번에만 봐줄게."


"그럼, 이제 씻고 자러가자."


"연지 아빠, 연지야, 둘이서 뭐해?"


"연지 엄마 그게..."


"엄마, 나 오빠대신 동생 만들어줘!"


"동생?"


"아하하.. 그, 좀 그런 게 있어."


"흐응... 연지야, 그럼 여동생이 좋아, 남동생이 좋아?"


"움~ 잘 모르겠어. 여동생도 좋구 남동생도 좋은데.. 둘다는 안돼?"


"아니 연지야, 그러면 좀 힘든데 하나만 고르면 안됄까?"


"진짜 안돼...?"


"연지가 아빠ㄱ.."


"그럼, 당연히 되지! 엄마랑 아빠가 연지 위해서 열심히 힘내볼게."


"아니 연지 엄마."


"정말! 고마워요!"


"연지야, 이제 화장실가서 치카치카하자."


"네!"


"......"


"......"


"저, 연지 엄마."


"왜, 여보?"


"나 연지 도와주러..."


"당신이 그렇게 연지 동생 좋아하는 줄 몰랐네."


"오빠는 무리잖아...연지 낳았을 때도 나 학생이었는데."


"우리 연지가 저렇게 동생 원하는데 소원 이뤄줘야지?"


"아니 내 월급이 쥐꼬리 만한데"


"또 누나가 책임지고 먹여살릴게."


"상식적으로 쌍둥이 확률이 그렇게.."


"그럼 이번에 하나 낳고 다음에 또 하나 낳으면 되겠네."


"여보, 마눌님, 하라 누나 제발.. 나 이제 21살이야.."


"선반에 약 있으니까 연지 재우고 마시고 와. 준비해둘게."


"내일 아침부터 일인데 안됄까요?"


"안돼."


"......"


"밤새고 나가. 알지?"


"넵."





딸내미 이름 틀리게 쓴 곳 있어서 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