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연애 중인 여친분 얼굴 이제 봤다

형수님이라고 부르면 호들갑일거 같긴 한데

대면한 적 없지만 이미 형수님으로 나는 인정했다


태어날 때부터 형의 동생이었지만

솔직히 형 취향은 나도 잘 모름. 형제인데 많이 다름

식사 취향도 노는 방식도 좋아하는 분야도 다 달라서

솔직히 남 같을때도 몇번 있음


그런데도 오늘 처음 여친분 얼굴 보니까

뭔가 이런 생각이 팍 들더라

"아, 우리 형 타입 맞네."


우리 형 타입? 잘 몰라.

아직도 감 못잡겠는게 우리 형이야

그런데도 형이랑 같이 웃고 있는 모습 보니까 팍 감이 오더라

정말 착하고 좋은 분과 만났구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 형이 좋아하는 타입이겠구나



장거리 연애라서 우리 가족 아무도 직접 대면은 못했음

그런데도 막상 대면하는 때가 오면

낯설면서도 되게 편히 대할 수 있을거 같아


그런 확신이 들었어



솔직히 잡담같고 형 연애담은 전혀 몰라서 썰 탭인지 애매하지만

나도 이 탭 써보고 싶었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