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쁜 사람이라 다행이야
라는 노래인데, 제목만 보면 "악인"의 내용인가? 싶겠지만 실상 그 내용을 들어보면

"저녁 노을이 예뻐서"
"강아지가 귀여워서"
"어이없는 뉴스를 보며 함께 화를 내서"
"B급 영화를 보며 웃어서"
"버라이어티를 보며 울어서"

"불꽃 놀이가 예뻐서"
"저녁밥이 맛있어서"
"형편없는 자작 소설을 같이 읽어서"
"벌칙 게임을 하며 웃어서"
"이상한 노래를 들으며 울어서"

그리고 이 모든걸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도 나쁜 사람이라 다행이야."

이 노래에서 말하는 "나쁜 사람"은 어린시절 누구나 가지고있는 거창한 꿈들
예를 들면 세계평화, 대통령, 우주비행사 이런 것들을 포기하고
내 눈앞의 사소한 것들만으로 행복해하는 평범한 너, 나, 우리들을 얘기하고 있음.

마지막 후렴에서는
시간이 유한한걸 모두가 알지만 영원한것마냥 얘기하는,
이 보잘것 없는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너와 어깨를 맞대고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너도 나쁜 사람이라" 그렇다는 얘기를 하는
아주 지고지순한 순애 노래다 이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