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나 먼저 차 시동 걸어놓을게!"

  "응! 그래 우준아! 나도 빨리갈게!"


 제 이름은 진서윤. 오늘은 어렷을때부터 누나와 동생으로 지내다 연인이 된 남자친구와 호캉스를 가는 날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남자의 이름은 서우준. 저보다 2살이나 어린 우준이는 어렷을때부터 피부도 깔끔하고 정말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게 없었어요. 중학생때까진 제가 우준이에게 공부를 배울 정도엿다니까요? 거기다 주식투자같은것도 어찌나 잘 하던지 부모님에게 손도 안벌리고 동거하는 집의 전세금과 등록금을 마련하던, 못하는게 없어보이는 우준이의 유일한 옥의 티는 저보다 5cm나 작은 키에요. 물론 제가 여자치고는 많이 큰 175cm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우리 우준이를 확 껴안아서 제 가슴에 껴안을수 있으니 오히려 좋아♡. 화장을 마치고 밖을 나서니 먼저 차에 가있겟다던 우준이가 보엿습니다.


 "우주나아~! 누나가 많이 늦엇지? 울 애기 기다리게 해서 미아내에~"

"누나? 누나! 괜찮아?"

"이■■■ ■? 이번■■는 달라!"


 화장하느라 늦은거 같아 우준이에게 애교를 담아 사과를 햇습니다. 하지만 우준이가 갑자기 달려들면서 소리를 지르네요. 많이 화가 난걸까요? 생각을 이어가던 저는 갑자기 세상이 빙빙 도는 느낌을 들었습니다. 제 주량 생각 안하고 술을 잔뜩 마시면 이렇게 될까요? 소리를 지르며 저를 부르는 우준이의 목소리도 음질이 매우 떨어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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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입니다. 무슨일이 있엇던걸까요? 우준이는? 가기로 햇던 호캉스는? 전부 어떻게 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