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간에 있어서 최고의 스킨십은 뭘까?
포옹? 손깍지? 볼뽀뽀? 입맞춤?
물론 스킨십에 있어서 우선순위는 없지.
하지만 저런 형태의 스킨십은 이제는 너무 많이 활용되어 어느 정도는 식상한 감이 없잖아 있는 만큼, 우리에게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든 생각인데, 난 문득 발 씻어주기가 아주 새롭고 야한 스킨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상상을 해 봐.
바깥에서 가정을 위해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남편을 사근사근 맞이해주며 자연스럽게 옷을 벗겨주고 화장실로 데리고 가는 아내를.
그곳에는 앉을 자리와 물이 담긴 대야가 준비되어 있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은 아내가 대야 앞에 무릎을 숙이고 앉아 남편의 지친 두 발을 대야에 담가주는 거야.
그리고 고운 두 손으로 정성스럽게 닦아주겠지.
물론 남편의 발에서는 냄새가 날 거고, 먼지와 땀으로 인해 물도 금세 탁해지겠지.
하지만 그 더러움이 전부 가정을 위한 가장의 희생임을 알고 있는 아내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정한 말만을 건네.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우리를 위해 항상 힘 써 줘서 고마워요''
''피곤하지? 발 좀 주물러 줄까요?''
물로, 비누로, 다시 깨끗한 물로 갈아 남편의 발을 거듭 씻어주는 아내의 손길은 발가락 사이사이 발바닥 군데군데를 꾹꾹 누르면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잊지 않아.
가정을 위한 내조의 헌신으로 굳은살이 드문드문 박히고 잔상처도 보이는 그 고운 두 손으로 말이지.
이내 아내의 두 손에는 마른 수건이 들려 있고, 남편의 발은 보송보송하게 됐어.
그리고 남편이 마저 씻는 동안 아내는 저녁 반찬을 데우기 시작하지.
다 씻고 나오니 밥상은 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져 있어.
그런데 반찬 상태가 장어구이, 전복찜, 석화 이런 것들이네?
아차 싶어서 고개를 들어보니 자애로움이 가득했던 아내의 눈웃음은 어느 새 깊은 육체적 굶주림으로 가득 차 번들거리고 있고, 그 눈빛은 밥상의 진수성찬이 아닌 바로 남편 자신을 향하고 있었지.
그렇게 의무방어착정을 피하지 못했다는 아주 맛도리 넘치는 이야기가 새로 끝나고 또 시작되었어.
그러니까 모두 발 씻어주기를 새로운 스킨십의 요소로 대중화시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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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순애순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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