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쌍둥이 동생이 한 명 있음
다른 쌍둥이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는 보수적인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1분 차이임에도 난 항상 형처럼 행동하도록 교육받음
내 동생도 날 형으로서 존중하도록 배워왔고
물론 다 큰 지금은 호칭만 형동생이지 동갑 친구임
우린 우애가 상당히 깊은편인데, 여러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교유관계를 형성하기 힘든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서로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다보니 자연스레 사이가 좋아졌음
대신 다른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지금도 타인에게 쩔쩔매는 씹찐따가 되어버렸음
근데 내 동생은 교우관계가 좋더라 그냥 내가 좆병신인듯
우린 이란성 쌍둥이라 겹치는 요소가 적음
얼굴부터 시작해서 키, 체형, 피부색까지 겹치는게 많이 없어서 한때 진심으로 출생의 비밀을 염려해 보기도 했음 병신같은 생각이었지
특히 얘는 운동신경이 좋아서 어릴때 다른 애들 미끄럼틀 타면서 놀때 놀이터 지붕 타고다니는걸 좋아했음
위험한데는 꼭 올라가더라 옆에서 안절부절 하며 지켜보던게 내 어릴적 일상이었음
특히 몸이 매우 유연해서 난 이새끼가 몸 꺾을때마다 존나 징그러웠음
시발 손목 꺾으면 손바닥이 팔에 닿더라 미친것 존나 이해안됨
내 동생은 어릴때부터 행동거지가 여자애 같았음 막 애교부리고 엉겨붙고
근데 진짜로 여성 호르몬이 높은거였음 어쩐지 목소리도 얇고 수염도 적은 이유가 있었음
근데 씨발것이 나보다 좆이 크더라고 그때부터 난 이놈에게 남자로서 패배했음
왜 우리가 서로의 좆 크기를 아냐 하면 그만큼 서로에게 스스럼이 없어서 그럼
거의 한몸처럼 같이 지냈고 그만큼 서로에게 숨기는 것도 적어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음
내가 왜 이런 썰을 푸냐 하면 이제 우리 둘 다 성인에 일이 바쁘고 근무지도 멀리 있다보니 만날일이 적어져서
어제 거의 2년만에 만났는데 1주일만 보고 헤어지니 아쉽더라고
여기서 이렇게 썰이라도 적으면서 추억을 회상하니 재밌더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구독자 50616명
알림수신 702명
순애순애순애♥
썰
내 기묘한 형제관계 썰
추천
30
비추천
0
댓글
10
조회수
2083
작성일
수정일
댓글
[10]
사무엘호드리게스
찹쌀순대
Webroot
아반떼
ㅇㅇ
프매
소화성고기
LARA__
뉴앨타
LARA__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9892409
공지
완장 호출기
77592
공지
순애챈 기본 공지
162354
공지
운동부 커플 창작 대회!!!!
5719
공지
중복이 많아서 중복삭제는 2주일 제한
19985
공지
존댓말 금지
27677
공지
탭 간단하게 설명
21921
공지
순애챈 광고 모음
30402
숨겨진 공지 펼치기(3개)
2059
썰
내 주변에는 순애가 없을 줄 알았는데
[1]
159
4
2058
썰
오늘 의무방어전 하다가 의자 부숨
[51]
2406
100
2057
썰
좋아요 67만개를 받은 할아버지
[51]
3110
171
2056
썰
순붕이 인생 처음으로 결혼식 축가 요청 받았다
[8]
1363
44
2055
썰
실패
[13]
903
21
2054
썰
너네는 부추 좋아하냐?
[21]
1741
38
2053
썰
오늘 와이프랑 영화보고옴!
[9]
1952
55
2052
썰
오늘 햄버거 먹는데
[8]
462
13
2051
썰
사귀기 전 - 후
[7]
3386
65
2050
썰
남편한테 서운함
[13]
2972
59
2049
썰
아픈 남친
[8]
2758
52
2048
썰
어른으로 사는건 힘들다
[14]
3264
126
2047
썰
눈 앞에서 신혼부부 지나가는 데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6]
1580
37
2046
썰
중딩 동창 썰
[5]
1476
42
2045
썰
유부남이 말하는 트리거
[32]
2862
70
2044
썰
부인의 첫인상
[40]
3849
106
2043
썰
남편과의 처음
[33]
3368
82
2042
썰
보닌 이때까지 연애썰 쭉 풀어봄
[37]
2134
69
2041
썰
유부남이 말하는 신혼
[18]
3374
105
2040
썰
우리부부의 신혼
[33]
3071
78
2039
썰
예전에 엄마랑 그런이야기 했는데 ㅋㅋㅋ
[10]
2747
58
2038
썰
계속 변하는 내 취향
[68]
3942
106
2037
썰
직원 특혜로 공연 티켓을 구했다.
[17]
903
8
2036
썰
갑자기 주말부부가 된 부모님 썰
[9]
2397
58
2035
썰
마누라 친정 가는줄 알았는데
[106]
4694
138
2034
썰
유부남이 들려주는 의무방어전
[36]
4654
108
2033
썰
한 여름밤의 꿈
[8]
452
10
2032
썰
최근에 사촌 형네 돌잔치 갔다온 김에 써봄
[7]
1670
29
2031
썰
유부남이 들려주는 결혼까지의 이야기2
[27]
2853
87
2030
썰
부인의 볼을 약점으로 만들었다.
[49]
4353
119
2029
썰
완전 쫙 짜이고 난 다음날
[103]
6412
152
2028
썰
유부남이 들려주는 결혼까지의 이야기
[16]
2904
70
2027
썰
친구 커플들 모텔에 쑤셔박은 후기
[33]
3982
100
2026
썰
첫경험은 꿈과같이 흘러갔지
[4]
770
6
2025
썰
커플 참교육 해버림.
[22]
3278
90
2024
썰
누나 남친이 올해 청혼한다는데
[8]
2945
62
2023
썰
역시 사람은 순애를 해야해
[8]
1842
31
2022
썰
찐사랑이셨던 조부모님 이야기
[11]
2728
68
2021
썰
아 친구들 너무 재밌다ㅋㅋㅋㅋ
[3]
2116
46
2020
썰
언제든 내가 보금자리가 될 테니까
[10]
2228
40
2019
썰
과외 여고생에게 맞은 썰
[28]
3992
138
2018
썰
우리 부부한테 있는 한가지 환?상
[27]
4025
83
2017
썰
마음이 따듯해지는 썰 가져왔다
[40]
3365
120
2016
썰
빠르게 써보는 지난 주말 가족애 충전 썰
[3]
635
7
2015
썰
이런거도 썰탭 가능한가
[11]
2338
60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