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게 있을거라 믿은거냐











있다. 길게 끌진 않을게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던 여자애가 있었어


걔는 일단 외모도 외모다만 밝고 긍정적인 애였지 난 딴동네에서 그쪽으로 이사온거라서 


내 첫번째 친구라고 봐도 되지. 사실 그전에는 말수도 적고 찐따였는데 


걔 만나고부터 사람같이 살기 시작했지 


처음부터 이성으로 막 좋아하거나 하진 않았어 그냥 친구 정도로만 봤지 


고등학교도 같은데 갔는데 그때부터였나 점점 끌리는거야, 자연스럽게.


사실 술 마시고 서로 막 빨면서 뒹군적도 있는데 


나는 병신이라 기억 못했지. 했어도 꿈인 줄 알았을걸. 근데 걔는 아직도 기억한데 


그렇게 막 썸타다가 학교행사있던 날 고백했어


고백했는데 당연히 차였을리가 있나 받아줬지


그날 저녁에 나한테 키스해주더라


근데 ㅈ같은 사실이 하나 있어


시험기간이라서 연애 재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집에 감금되서 공부하다 시험보고 졸업하고 난 먼데로 대학갔지 씹...





허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나면 이야기가 아니지


대학 졸업하고 일하다가 힘들어서 그쪽으로 내려갔는데 그동네에서 내 다른 친구들이랑 아직도 잘 살고 있더라


따로 만나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다가 알았는데 걔 나 아직도 좋아하더라.


 그렇게 멀리 떨어져서 자주 연락도 못해줬는데 다른 남자나 만날것이지 


옷도 촌스럽게 입고 다니고 덜 떨어진 나를 왜 아직도 사랑했는진 모르지만 


과연 어디에 첫사랑을 잊는 남자가 어디있는가? 나도 걔가 좋았어 


그래서 다시 사귀고 동거하다가 속도위반해서 돈 없지만서도 작게나마 결혼식 올리고 


딸 낳고 잘 살고 있다 근데 이여자 집착이 좀 심하다 도와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