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오나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오늘 상납금은 제대로 준비했겠지?"

오늘도 학교로 향하는 등굣길에 만난 그녀.나는 한숨을 쉬면서 아디다스 져지를 입고 손을 내미는 그녀에게 레몬맛 사탕을 쥐어주었다.

"으흥~역시 레몬맛 사탕은 맛있어~"

"너무 사탕 많이 먹으면 이썩는다?"

"괜찮아,괜찮아~단걸 좋아하는건 여자애의 특권이라고?"

"아니,그런거 있을리가 없잖아.여자애든 남자애든 충치는 조심해야 한다고?"

"진지하네~그렇게 진지해선 여자애들한테 인기없을 거라고?"

"그래도 너한테는 인기있는 거 같으니 그걸로 만족하지뭐."

".....깜빡이는 키고 들어오란 말이야,이 바보 둔감탱이가."

"응?방금 혹시 뭐라 말했어?"

"아무것도 아니네요~.....저기,오늘 방과후에 시간있어?"

"어디보자.....오늘은 딱히 예정 없는데.할말이라도 있어?"

"그러면 4시에 학교 근처 역앞으로 나와! 꼭 나와야 해?"

그녀는 말을 마치고 갑자기 뛰기 시작하더니 나를 내버려두고 먼저 학교에 도착했다.

"근데 저녀석 아까 얼굴이 빨개지던데 감기 기운이라도 있나?"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나는 약속장소에 나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노래를 들으면서 약속장소로 향했고 그곳엔 평소와는 다른 누가봐도 꾸몄다는 복장의 그녀가 초조하게 주위를 둘러다보며 서있었다.

"뭐야,이런 옷도 있었던거야? 꽤 잘어울리네."

"나도 꾸미려고 마음만 먹으면 이정도는 가뿐하지~"

"그래서,이렇게 꾸며서 만나자고 한 이유가 뭐야?"

"그.......그건,와플!그...그래,와플이 먹고싶은데 꾸미지 않고 가게에 가기에도 그렇고,혼자도 어색하니까 부른거야!"

나는 한숨을 쉬면서 그녀의 양 볼따구를 꼬집었다.

"내가 아침에도 단것좀 적당히 먹으라고 했잖아!"

"으그그긋...그치만,단걸 좋아하는건 여자애의 특..."

"가줄테니까,다음부턴 자제좀해.걱정되서 하는
말이야."

"그 걱정도 좋지만 내 마음을 눈치 채주는게 난 더 기쁘단 말이야...."

"방금 뭐라했......"

"그러면 앞에 있는 와플 가게로 출발~"

재빠르게 그녀는 말을 끊어버린후 내손을 잡고서 와플가게로 끌고 갔다.

"이 애플 시나몬 와플 최고야~너무 달아서 한입 베어 먹은것 만으로도 행복해진다아아...."

"....먹는것도 좋지만 입에 묻은 애플잼은 닦고 먹어."

쪽.

"그러네 이 애플잼 달고 맛있네."

"어떻게,어떻게 미쳤나봐.지금 내 입가에 있던 애플잼을......"


그녀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고 나는 잠시 당황한 후에 그런 그녀를 붙잡기 위해 달렸고 10분의 추격전 끝에서야 그녀를 잡은 나는 그녀의 얼굴을 마주했고 그곳엔 얼굴이 토마토 처럼 새빨간 그녀가 있었고.나는 그녀의 이마에 손난로를 올렸다.

"이건....?"

"너 오늘 아침부터 얼굴이 빨개지길래 감기일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맞았나보네."

"아프면 밖에 나오지 말고 차라리 집에 쉬지 그랬어.
내가 간호라도 해줬을텐데."

"아아,정말 넌 눈치라곤 찾아볼수 없는 바보네~
하지만,그런 너한테 푹 빠져버린 내쪽이 더 바보인가봐."

내가 어리둥절한 상태일때 그녀는 까치발을 들어 내 입술에 입맞춤을 하였다.


"네 입술이 너무 달아보여서 나도모르게 먹어버렸네~그치만 내가 말했지? 단걸 좋아하는건 여자애의 특권 이라고♡"

=========================================

이런곳도 있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