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ovelove/87791549

저번에 이거 썼던 사람이야. 결국 연애한다. 어제 영화보고 서울숲 같이 산책하다가 고백했어. 근데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뭔 콘서트 하더라;; 동아리 후배랑 눈마주쳐서 서로 모른척하고 지나갔다.... 나중에 보니까 디엠으로 겁나 놀리고 있더라 못된 기집애....


계속 아 언제 고백하지 이러면서 한 시간 돌다가 사람 별로 없길래 지금이다 싶어서 고백했는데 뭔가 준비한 말들이 있었는데 그 순간 기억이 안 나서 되게 멋없게 사귀자 라고만 고백했어. 근데 영화보러 갈 때 블레이저 입고 오는 거 보는 순간 아 오늘 고백하겠구나 하고 언제 하나 기다리고 있었대서 더 민망함....산책하면서 계속 삐걱거리는 거 보고 좀 웃겼다더라.... 암튼, 나 4년만에 연애한다. 사실 굳이 다시 글 안 쓰려고 했는데 쓴 이유는



싸이버거 뿌리는 김에 원작자도 주면 안될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