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 오후, 나가기 귀찮아하는 그이와 함께 스포츠 중계를 틀어놓고 간식을 먹으며 오늘만은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싶다.


그러다 서로 눈을 마주치기도 하고 볼에 묻은 부스러기를 닦아주며 잠깐 한눈 팔기도 하면서 애정표현을 하고 싶다.


우리 팀이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하루 종일 그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