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약속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어째서 당신은 이리도 이기적인가요.

어떻게 이리도 이기적으로 이타적인가요.


적어도 저를 사랑하셨다면.

작은 언질이라도 주셨으면..

차라리 제가 대신...


아아


당신은 이미 알았나요.

제가 당신에게 품은 감정을 알았나요.


그래서...


자기자신을 불태워가면서도..

그리 열심이셨던건가요.


바보같게도

제게 사랑한단 말 한마딜 할 기회도 주지 않으시고.


이렇게 될줄 알았더라면 한번이라도 더 웃어드릴걸.


당신은 작은 모래였던 저를,

별처럼 빛나게 해주셨지만.


결국 저는 당신께 짐이었나요.


당신은 언제나 제게 별처럼 빛난다 말해주었지만

저는 고작. 


고작..


당신만을 비추어보는 유리별일 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