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구가 최근에 한경태문학관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지역 출신 작가의 문학관을 건설해 송암의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이다.

그러나 한경태 작가는 카프(KAPF)에 가입해 사회주의 운동을 하였고, 해방 이후에는 북한의 교육문화성 부부상을 지내는 등 친북행위를 벌였던 행적이 있다. 이에 매천 재향군인회는 한경태문학관을 건설해서는 안된다고 입장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송암구를 지역구로 한 두 국회의원도 반대 성명을 내었다. 한 명은 강경반대, 한 명은 온건반대인 입장이다. 하지만 문학관 건설에 긍정적인 측면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매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연희 교수가 있다. 이 교수는 "한경태 작가는 경향파를 대표하는 작가이며, 한경태 작가를 빼어놓고선 근현대 문학사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작가의 작품들 역시 역사적, 문학적 가치가 뛰어나 기억될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암구에서는 송암구 출신 문인들 모두를 모아 통합문학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붉은 빛 금모래로 유명한 작가 송현주, 조선 시대 유명 문인이었던 월화 최해창, 고려 시대 유명문인이었던 구화성 등의 작품과 그들과 관련된 유물 등을 모아 통합전시할 방침이다.

송암구청에서는 "한경태 작가의 과오가 있는 것은 맞지만 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기에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 대신 전시할 때 그의 과오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히 서술할 것"이라고 입장발표를 하였다. 송암문학관은 송암구 이산동에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