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내가 메이플에서 앞으로 나왔으면 하는 빌런들에 대해서 짧게 정리한 글임.

재미로 봐주길 바람.




1. 피락

피락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의 최종보스임.

이 캐릭터의 캐릭터성은 무식하고 다혈질적이며, 힘만을 중시하고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보이는 놈임. 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어리석은건 아니고 어느 정도 지성은 있음.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없지만, 훌륭한 연설가이기도 함.


원래 이 캐릭터는 개인의 자유의지와는 상관없이 용들에게 힘을 주입해 진화시키고 질서를 수호하는 수호자로 만들려 하는 티탄들에게 반발해서 반대 세력을 모아 전쟁을 벌인 캐릭터임.

처음에는 자신들의 자유의지를 억압하려는 이들에게 반발해서 세력을 규합하고 자신들만의 자유와 의지를 되찾으려 했음. 하지만 이 캐릭터는 훗날 더욱 더 강한 힘을 얻기 위해 사악한 힘을 받아들였고, 나중에는 그 힘에 취해서 과거 티탄이 그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젠 자신이 용들에게 그런 행동을 하게 됨.


용들의 자유 의지를 위해서 세력을 규합하고 전쟁을 벌였던, 약간 다혈질적인 기질이 있던 혁명가가 타락해서 과거 권력자가 그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는 자신이 피지배층의 자유의지를 억압하는 캐릭터가 되었음.

결국 이 캐릭터의 변화와 그 행적에 질려서 동지들은 점차 그의 곁을 떠났고, 오히려 몇몇 이들은 이용해먹기만 했음.

최후에는 그와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사상을 공유할 만한 동지들 없이, 마지막까지 혼자 싸우다가 유저들에게 사망함.



2. 이리디크론

이리디크론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에 등장하는 빌런임.

이 캐릭터의 캐릭터성은 상당히 신중하고, 계획을 치밀하게 짜면서 싸우는 걸 선호함.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가족도 이용하고 버릴 정도로 비정하고, 동지를 타락시켜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기까지 함.


대부분의 빌런들이 플레이어를 '필멸자'라고 칭하면서 무시하던 것과 달리, 이 캐릭터는 플레이어를 전혀 무시하지 않고 그 병력과 위세가 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세력이 열세임을 파악함. 그리고 불필요한 전투를 회피하고 자신의 형제자매들과 부하들, 그리고 동맹까지 전부 장기말로 써먹으면서 정작 자신은 유유히 목적을 달성하기까지 함.


다른 npc들도 이 캐릭터가 전략, 지략, 계략, 힘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실제로 피락이 처음 세력을 규합했을 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게 이 캐릭터가 피락에게 합류하고 난 이후였음.

개인적으로 메이플 빌런 중에서 플레이어를 얕잡아보면서 플레이어가 그런 놈들한테 지는게 마음에 안 드는데 이런 놈한테 지면 'ㅅㅂ 저러니까 질 수 밖에 없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음.



원래 길게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쯤에서 1편을 마무리짓고 나머지는 2편으로 분류함.

어째 소개한 놈들이 와우 최신 빌런밖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