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네, 저는 대적자님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그녀의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그럼 사랑한다고 했던 말들은 전부 거짓이었던건가?


"그럼 그동안 사랑한다고 했던 말들은.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네. 다 거짓말이였어요."

"...왜?"

"그렇게 해야 대적자님이 더 검은마법사를 해치우는 일에 열성적으로 임하실 것 같았거든요. 뭐, 실제로 그러셨으니 성공이네요."


그녀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참, 항상 밝게 웃기만 하던 얼굴뒤에 저런 모습을 숨기고 있었군.


"이제 검은 마법사도 무찔렀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네요. 파티는 해산이에요 대적자님."

"... 하 그래,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참이나 고맙군. 그럼, 각자 갈 길 가면 되는 거겠지?"

"깔끔하게 그렇게 가주신다면 저에게도 좋은 일이죠. 그럼, 잘 가라고 인사라도 해드릴까요?"

"필요없어. 그동안 잠깐이나마 행복했다. 리아."


참, 검은마법사를 무찌르고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했다만. 이제 다 쓸모없는 짓거리가 되버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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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님, 괜찮으세요?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하는 편이.."

"아니요. 대적자님은 여리셔서 그럼 평생 저를 기억하실거에요. 이렇게 저를 싫어하시게 해서 다른 여자랑 행복하시게 하는게 그를 위한 거에요."

"하지만..."

"검은 마법사의 저주에 당해서 제 목숨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히 괴로워 하실거에요. 모르시게 두는게 나아요."

"... 그 저주를 해주할 방법은 없나요?"

"... 딱 하나. 꿈의 돌이라면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 루시드도 힘이 불안정해서 제대로 다룰수 없는 지금. 꿈의 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답니다. 최근 천년간 가장 꿈을 자유롭게 다루던자가 루시드인데, 그녀가 검은 마법사 소멸 이후 힘이 불안정해져서 꿈의 돌을 찾을 수 없다고 해요."

"그 전에 루시드가 찾아두었던건.."

"... 레헬른을 구축하면서 전부 다 썼다고 해요. 레헬른은 완전히 에르다 속으로 사라져서 소멸했고. 이제 얻을수있는 방법은 없어요."

"...정말, 정말 마지막까지 가혹하네요 운명이라는게.."

"... 괜찮아요. 대적자님만 행복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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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잊으려고 해도 화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그게 전부 거짓이었다니.


"후.. 아. 이제 이것도 쓸모 없겠네."


품에 넣어두었던 파란색을 띈 예쁜 보석을 꺼낸다. 레헬른이 소멸되던 과정에서 우연찮게 이 보석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고, 나중에 리아에게 고백할때 주려고 몰래 주워두었던 것이다.


"꿈의 돌이라.. 꿈을 이루어 준다고 하는 보석치고는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네."


이제 이건 관상용으로라도 들고 다니기가 싫다. 아, 루시드에게 가져다 주면 힘을 회복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려나. 메르세데스가 설득한 이유 그녀는 연합의 편에 써서 여러모로 착실하게 임하고 있는데. 그녀가 이 보석을 사용해서 힘을 좀더 회복한다면 더 도움이 되겠지. 그래, 그녀에게 가져다주고 잊어버리자. 그녀가 에레브에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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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없이 끝내기. 공부할거임. 끝이 없어서 열받고 화나신다면 직접 쓰시면됩니다! 

내가 원래 이렇게까지는 안하려고했는데. 쓰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나혼자만쓰는 각이 보이고 그후 호감작 당할 미래가 촤라라 그려지기에 인간의 분노를 자극해 매첸문학을 활성화 시키려는 큰그림임.

이 분노를 어서 창작에 쏟아붓게나 휴먼. 난 이만 공부하러 가겠네. 그럼 아디오스.

아 분노 자극하려고 예엣날에 인터넷에서 봤던 소재 어느정도 기억에 의존해서 급하게 버무린거임. 어디서 본거같을수도 있음.

본거같은거면 결말도 대충알테니 직접 이어서 쓰시면 됩니다! 진짜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