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서 사슬은 운명, 규칙을 뜻한다.

 

세계는 사슬로 얽매어져 있었다.

 

그 사슬대로 시간이 흘러가면, 세계는 영원히 빛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특별한 이(異) 세계인을 데려왔다.

 

운명에 대항하여 그 사슬을 부술 수 있는 특별한 인간.

 

그를 ‘대적자’라고 칭했다.

 

 

 

그의 원래 세계에 메이플 월드와 연결해주는 매개체를 심었다.

 

10년이 걸리고, 20년이 걸릴 수도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왔다.

 

마침내 대적자도 이곳에 들어왔다.

 

*

 

주변에는 무(無)에 가까운 어둠밖에 없었다.

 

그는 일어서서 어딘지도 모를 앞을 향해 걸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아주 커다란 문이 나왔다.

 

커다란 문 사이에는 새하얀 빛이 문틈 사이로 들어오고 있었다.

 

무언가 그를 가로막았다.

 

검은색 사슬이 문을 이리저리 막고 있었다.

 

사슬을 끊어야 할 것 같은데.


그의 손에는 검이 하나 들려 있었다.


그는 잠깐 망설였다.

 

과연 검으로 단단한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단단해 보이는 사슬을 끊기에는 자신과 이 검이 나약해 보였다.

 

망설임도 잠시, 그가 서너 번 사슬을 칼로 내리치자 사슬 한 개가 끊어졌다.

 

기세를 몰아 사슬을 하나하나 끊었다.

 

마지막 사슬이 끊어졌다.

 

문이 열리자, 빛이 그를 감쌌다.

 

 


잠시 후


대적자는 커다란 단풍나무 아래에서 눈을 떴다.












모험가 개편 전 튜토리얼을 기반으로 한번 소설 하나 써봤습니다.

모험가 캐릭터를 생성한 플레이어는 어떤 어두운 공간에서 튜토리얼을 시작하는데,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빛이 새어나오는 문과 문을 가로막고 있는 사슬이 보입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사슬이란 규칙, 운명을 상징하는데

플레이어인 모험가가 어둠속에서 사슬을 부수고 빛으로 향하는 것은

플레이어가 '규칙과 운명'을 부술 것이라는 암시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현실세계에서 살던 대적자를 게임세계로 불러들인 존재는 메이플월드의 여신으로, 메이플월드의 여신이 슈가라는 것, 태초의 신이 세계를 창조하고 세 여신이 에르다를 빚어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 외에는 별 떡밥이 없길래 자신이 빚은 세계를 지키기 위해 대적자를 불러들인다는 설정을 넣어봤습니다.


또한 마지막 대화에서 새로운 세상으로 가겠냐는 것은

플레이어가 현실세계에서 게임세계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했는데...


현실세계에서 게임세계로 넘어가는 스토리는 프렌즈 월드 공식 스토리라인 합류 이후 설정 충돌로 버려진 설정이 됬읍니다.


소설 처음 써보는 거라 영 어색합니다

으어어어어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ster_story&logNo=60194888838&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