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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단의 군단장은 부하 장교 5명과 백인대장 12명을 대동한 채로 말했다.


"원로원이 갈라티쿠스를 암살한 것이 틀림없다. 증인이 있다. 원로원은 자꾸만 군 문제에 간섭하려고 하고 있으며, 얼마전엔 군대로 돌아갈 세금인 소득세를 폐지해버렸다. 원로원의 정치는 문란하다. 갈라티쿠스의 딸이 어젯밤 괴한에게 당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원로원은 아예 로마를 공화정으로 바꿀 참인듯하다. 우리의 고귀한 황제 갈라티쿠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데, 동조하지 않겠는가."


그러자 모든 장교와 백인대장이 동의하였고, 그들은 곧바로 무장한채로 로마로 향했다. 한 편, 이민족 정벌을 위해 출발한 1군단장 플라비우스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