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


수많은 배들이 히고(肥後)의 해안에 몰려든 후, 하선한 병사들이 각처로 밀려들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하필 그들의 도착 시점은 늦은 밤이었고, 은밀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무광대의 주도로 작전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제아무리 뛰어난 무기를 가진 야마토인들일지라도 이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카니무이의 제군은 죽은 적병들의 무기를 노획해 사용하거나 투항자들을 자군에 편입하고, 식량과 같은 물자를 강탈하여 싸움을 이어갔으며 통일된 지휘 체계조차 없는 적군은 그들의 기세 앞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이렇게(비록 지역의 면적이 넓어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하였지만) 히고 지역은 카니무이의 손아귀에 떨어져 카니훈(鐵本) 지역으로 개칭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티다사의 시루카게족이 이곳으로 이주하였다.



@프리지아